"도련님 오늘은 중요한 의식이 있으니까 하교하시자마자 바로 저택에 돌아오셔야 됩니다."
키리사키 렌은 요 며칠간 아주 평화로운 학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뭐 약간의 트러블은 있어서 양아치들과 싸우거나 하는 일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주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엔도 사야와는 그일 이후로 원래도 대화가 없었지만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시계탑에서 파견된 3인은 영맥의 조사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이전부터 일본에 오면 신세지는 노부부의 집에,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는 각자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고 영맥 조사를 할때만 서로 모여 같이 행동을 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일본의 후유키 시에 도착하고 나서 2주가량 흘렀을 무렵....
"....좋아 그동안의 조사 성과가 나온거 같군."
"저...교수님 어떻게 결과가 나온거죠?"
"미스 토오사카...흐음...이걸 어찌 설명할지는 잘 모르겠는데...일단 이곳의 영맥이 이상 활성화 되어있다는걸 발견했네."
"영맥의...이상 활성화요?"
"음 그렇다네 자네는 잘 모를거 같으니 설명을 해주겠네 에미야 시로."
"전세계의 토지에는 영맥이 존재하는 곳이 있네. 이곳 후유키도 그런 땅중의 하나지. 이곳이 과거 성배전쟁의 전장으로서 선택된것도 이 영맥때문이지. 지금 이곳에는 과거 여러차례의 성배전쟁이 치뤄지면서 엄청 많은 양의 마력이 축적되어왔지. 이건 내 추측이네만....대성배를 해체했음에도 성배전쟁이 일어났다는건....."
"일어났다는건?"
"엄청난 양의 마력이 축적되어 더이상 축적되지 않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이것들이 변이를 일으켜 유사 성배가 되었다고 봐야겠지."
"유사...성배요?"
"정확히는 넘친 마력이 변이해서 성배라는 형태로 현계했다고 봐야겠지."
"그럴수가....그럼 이 이상활성화된 영맥을 원래로 되돌릴려면 어떻게해야 하죠?"
"미스 토오사카 그방법은 하나밖에 없네. 성배전쟁에 참여해 어떻게든 이 사태를 끝내는 수 밖에는...."
테이블위에 펼쳐진 영맥을 표시하는 지도에는 영맥을 뜻하는 검은 영역이 이상하게 색이 짙고 그 영역이 넓어져 있었다. 이 사태를 타개할 방법이 성배전쟁에 참여하는것 뿐이라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에 두사람은 아연실색한 상태였다.
"뭐...이왕 이렇게 까지 일이 진행됬다는건 우리들도 뭔가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하는군...."
"...."
"..."
"그러면 영맥 조사는 여기까지 하고 각자 다가올 성배전쟁을 준비하는게 좋겠군. 그럼 이만 해산!"
한편 그시간 호무라바라 학원 고등부 교사. 아침에 집사로부터 빨리 귀가하라는 말을 들은 키리사키 렌은 집으로 가기위해 운동장에서 벗어났다. 엔도 사야는 그보다 더 빨리 하교한듯 했다. 렌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뭔가 평소랑은 공기가 다르다는걸 깨달았다. 온갖 잡생각이 다 들었지만 애써 신경쓰지 않고 집에 갔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저택에 도착한후 그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성배전쟁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서번트를 소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정확히는 강제적으로 방에 갇혔지만 말이다.
시간은 흘러 새벽 2시. 렌은 졸렸지만 애써 참으며 저택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는 서늘한 냉기가 감돌았고 그덕에 잠은 깨였다.
"으음 지하실이 이렇게 추웠던가? 잠이 깨니까 그나마 낫긴하지만...."
어제 렌의 아버지가 서번트 소환에 쓸 촉매를 보내왔다. 렌은 그걸보고 아버지의 용의주도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그도 촉매를 직접보지는 못했으니 지금 지하실로 내려가면 처음보는것이 된다. 내려가니 이미 내려온 집사가 준비를 해둔상태였다. 근데 예상외로 바닥에 수은으로 그려진 마법진 외에는 양 네귀퉁이에 피워진 횃불이 전부였다.
"오 도련님 오셨군요. 그럼 거기 있는 성유물을 좀 여기로 가져와주시겠습니까?"
"성유물? 할아범 저 신문지에 싸여져 있는거 말이야?"
"네 그겁니다."
서번트 소환에 쓸 성유물인데 저렇게 놔둬도 되는가 싶기도 했지만 신문지에 쌓인 성유물을 들고 신문지를 벗겨냈다. 나온건 오래된 금색 왕관이었다. 이게 뭔가 싶었으나 일단 집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져갔다.
"할아범 이거 뭐야?"
"오? 그건 아서왕의 왕관이군요. 도련님 아서왕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겠죠?"
"응 그건 알고 있지만.....이게 그 아서왕이 썼다는 왕관이라는거야?"
"네. 이거라면 완벽하게 아서왕을 소환할수 있습니다. 뭐...정확히는 아서왕이 썼던 칼집을 쓰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지금와서는 그걸 구할수도 없고.......주인님도 나름 고심하셔서 구해다 보내주신거겠죠."
"저기.....이해가 안가는데 그럼 이거 좋은 촉매란 거야?"
"도련님도 아시다시피 서번트에는 세이버, 아쳐, 랜서, 라이더, 어쌔신, 캐스터, 버서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삼대기사중 하나인 세이버가 제일 강력하죠. 세이버를 뽑는다면 이번 성배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되는겁니다. 세이버라면 다른 원탁의 기사들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아서왕을 소환하는게 제일 좋은 선택지겠죠."
"그나저나 도련님 소환의 주문은 외워오셨겠죠?"
"아...그건 외웠어. 근데 한가지 더 물어보고싶은게 있는데...."
"뭡니까?"
"서번트를 소환하는데 이런 간소한 의식으로 충분한거야? 난 좀더 화려한 의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하하 도련님이 보시기에는 좀 김새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애초에 서번트 소환에는 그렇게 대규모의 강령 의식은 필요치 않습니다. 어차피 서번트는 성배가 소환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마스터이신 도련님이 하실일은 서번트에게 이 세상에 현계할 정도만큼의 마력을 공급하는게 전부입니다."
"그런거야?"
"네 그런거죠 그럼 도련님? 성유물을 원래 자리로 옮겨주세요."
렌은 시키는대로 성유물을 정위치에 두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소환을 위한 준비를 한다.
눈을 감고 온몸의 감각을 마술회로에다가 돌린다. 머릿속으로 온몸이 불살라지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와 동시에 마술회로가 작동한다. 그리고 외워 왔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채워라, 채워라, 채워라, 채워라, 채워라
반복할 때마다 다섯번. 그저 채워지는 때를 파각하라.
소재로 은과 철, 기초에 돌과 계약의 대공 고하는 것은 아인
내려서는 바람에 벽을. 사방의 문은 닫고,
왕관에서 나와, 왕국에 이르는 세 갈래 길은 순환하라.
.......
한편 후유키시 어딘가의 높은 빌딩의 지하실. 이곳에서도 화려하게 펼쳐진 소환진 위에서 한명의 소녀가 전신의 마술회로를 발동시켜 서번트 소환을 하려하고 있었다. 집사만 그 소환장면을 지켜봤던 렌과는 달리 소녀....'텐죠인 리카'를 지켜보고 있는건 여러명의 메이드였다.
그리고 촉매로서 소환진의 정중앙에 놓인것은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오래된 유적의 잔해 그 일부분이었다. 리카의 낭랑한 목소리가 소환주문을 읊기 시작한다.
......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내 아래에, 내 명운은 그대의 검에.
성배의 의지에 따라 이 뜻, 이 이치에 따른다면 응하라.
.......
그리고 렌과 리카가 서번트 소환을 위한 주문을 읊고 있을 그 시각. 엔도 사야도 서번트 소환을 위해 의식을 진행중이었다. 그녀는 의식자체는 렌의 것과 별 차이가 없을정도로 간소했지만 의식을 진행하는 방에는 시데라고 불리는 일본 전통의 주술적 의식을 행할때 쓰이는 종이를 매달아놓은 금줄이 사방으로 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무녀의 복장을 입고 있었다.
그녀 또한 조금 낮지만 확실한 성량과 속도로 주문을 읊기 시작한다.
.........
맹세를 이곳에.
나는 영원히 모든 선을 이루는 자, 나는 영원히 모든 악을 누르는 자
........
그리고 그시각 성배전쟁에 선택된 마스터 키리사키 렌은 소환주문의 마지막 구절을 읊고 있었다.
.......
그대는 삼대 언령을 두르는 일곱 하늘,
억지의 고리로부터 오라, 천칭의 수호자여.
영창이 끝을 맺자 아까부터 밝은 빛을 내뿜고 있던 소환진에서 마지막으로 세 찬 빛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 현상은 지금 현재 후유키 시에서 서번트 소환의식을 진행중인 3인의 마스터가 있는 곳 전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웃...!"
연기가 몰아친다. 그리고 방금 밝은 빛을 봐서 그런지 렌은 눈앞이 잘 안보였다. 하지만 눈앞이 잘보인다 하더라도 짙은 연기로 가득한 이상 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이윽고 시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를 시작으로 자욱하던 연기도 잦아들고 있었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아 괜찮아 할아범. 그나저나 난 무슨 서번트를 소환한거지?"
시력이 완전히 회복됬고 연기도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렌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얼어붙었다.
소환진의 중앙에는 렌의 또래로 보이는 금발의 소녀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상당한 미인이었다. 하지만 녹색의 눈에는 강한 의지가 깃들어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가 서번트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가녀린 체격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말로 설명 못할거 같은 압박감 같은게 느껴졌다. 푸른색을 기조로한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렌을 향해 강한 의지가 깃든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고층빌딩의 지하실. 자욱하던 연기가 사라지자 리카는 눈앞의 서번트를 바라보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눈앞의 서번트는 여성이었다. 입고있는옷은 노출이 심하지만 뭔가 범상치않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손에는 검...으로 보이는 무엇인가가 들려져 있었다. 세이버를 뽑은것 같았다.
"후훗 드디어 세이버를 뽑았군. 이번 성배전쟁은 우리가 꼭 이길거야."
"축하드립니다 리카 아가씨."
"드디어 시작인거군요!"
그리고 얼마뒤 소환된 서번트는 리카를 향해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묻겠다. 당신이 나를 소환한 마스터인가?"
엔도 사야도 자욱한 연기가 걷히고 나서야 자신이 소환한 서번트를 볼수 있었다. 자신이 소환한 서번트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나이가 들어보이는 구릿빛 건강한 피부를 가진 소녀였다. 복장은.....그녀가 보기에는 좀 노출이 심해보였다. 자신이 소환한 영령은 아무래도 저 멀리 브라질의 아마존 출신의 영령같아 보였다.
"....성공한건가?"
"하아...어라? 이번에는 좀 이상한곳으로 소환된건가? 혹시 네가 나를 소환한 마스터? 뭔가 희안한 복장을 하고 있네. 나는 라이더의 클래스로 현계된 서번트야. 잘부탁해 마스터."
드디어 성배전쟁에 참여할 3명의 마스터가 3기의 영령을 소환하였다. 허나....아직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원래 성배전쟁에 소환되는 7기의 영령은 7개의 클래스에서 하나씩 소환된다. 세이버 클래스의 서번트가 두명이나 소환되는 일은 원래라면 일어나지 않아야 되는 일.
하지만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리고.....3번째 서번트인 라이더가 현계하고 나서 불과 수초후 후유키 시의 상공이 뭔가 알수없는 마력에 의해 크게 흔들거렸다. 하지만 그것을 감지한자는 아무도 없었다.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FATE/santuario 2화
영국 런던 시내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 이곳은 주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입주해있는 곳이다. 다만...입주자들중에는 일반인이 아닌 마술사들도 존재한다. 시간은 오전 8시 20대여성의 비명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졌다.
"꺄아아아아아악!"
"무..무슨 일이야? 토오사카?"
"아...에...에미야 군...이거...이건 대체....?"
문을 열고 에미야 시로가 방안으로 들이닥친다. 그의 눈앞에는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아주 그리운....하지만 절대로 나타나야 하지 않아야 할 문양...영주가 나타난걸 보고 멍해져있는 토오사카 린의 모습이 있었다.
"토오사카...너 그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생겨있었어. 대체 이게 어찌 된거람?"
"....나도 아침에 일어나니 영주가 생겨났어. 대체 이건...?"
"?! 정말이야?"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손등에 그려진 영주를 린의 눈앞에 보였다. 분명 지난번 5차 성배전쟁때의 그 모양이었다.
망연자실한 상태로 앉아있던 린은 순간 누군가를 떠올렸다. 그 남자라면 이 이변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줄수 있으리라....그러나.......
지금 그순간 린이 떠올린 그 남자도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이변에 놀라 당황하고 있었다.
시계탑. 일반인에게는 그저 영국 런던의 유명한 관광명소에 지나지 않지만 마술사들에게 있어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그곳은 마술협회의 본거지이며 아직 어리고 미숙한 마술사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의 수많은 연구실중 한곳.
연구실안의 장발의 30대 남성. 그는 당혹함을 감추지 않고 자신의 손등에 나타는 이변을 쳐다보고 있었다.
"허.....대체 이게 어찌된거지.... 분명 "그것"은 제대로 봉인했을 터인데....."
남자의 이름은 웨이버 벨벳. 허나 지금 시계탑에서의 그의 이름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는 한때 후유키 시의 성배전쟁에 참여한 전적이 있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그곳에서 살아남은 그는 지금 현재 시계탑의 강사를 하고 있다. 그 자신은 마술사로서는 조금 역사가 짧은 가문의 출신이었으나 이상하게도 가르치는 학생의 장점을 찾아내는 감식안이 뛰어나 그에게 사사받은 제자들은 크게 대성하였다. 물론 그 자신은 그걸 그다지 탐탁치 않아하지만 말이다.
"....이거야 원 한동안 조용하다 싶더니 마술협회가 또 시끄러워 지겠구만."
안그래도 요즘들어 마술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던 참이었다. 분명히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성배전쟁에 대한 소문.....그것이 새로이 후유키 시에서 일어날것이라는 소문이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도 그런 소문을 들었으나 바로 헛소문 취급을 해버렸다. 다름 아닌 그가 토오사카 린과 함께 후유키 시의 대성배를 처리한것이다. 다시는 그런 비참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간 마술협회도 그런 헛소문에 놀아나지 않았다. 하지만.....성배에 선택받았다는 증거인 영주가 생겨난 이상 그들도 이해를 할것이다. 진짜로 성배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그것의 진위는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설마 미스 토오사카한테도 영주가....? 아니겠지.... 4차 성배전쟁에 참여했던 나조차도 10년이상이 걸려서 다시 선택받았다. 설마 몇년사이에 다시 선택받는 일은.....없겠지..."
하지만 그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것은 오전내내 끈질기게 계속된 회의에 지친 그가 점심시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찾아왔다.
똑똑
"아 열려 있으니 들어오게나."
문이 열리고 들어온 이는 토오사카 린 그리고 에미야 시로였다.
"미스 토오사카와.....에미야 시로였던가?"
"네 교수님 한가지 상의할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상의라는것은.....성배전쟁에 관해서인가?"
"....?! 아니 그걸 어떻게...."
"....숨기고 자시고 할것도 없나....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문양이 손등에 생겨나서 말이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문양을 보였다. 영주. 성배에 선택받았다는 증거이자 서번트에게 시행할수 있는 3번의 절대명령권. 토오사카 린은 물론이요 에미야 시로까지 그걸 보고 놀랐다.
"혹시나 해서 묻겠는데 말이네 미스 토오사카 자네에게도 그....영주가 생겨났는가?"
"....네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겨나 있었어요. 그리고 에미야 군도 마찬가지고요."
"....이거참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구만..... 분명 후유키 시의 대성배는 우리가 정리했을텐데...어째서 이런일이....."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성배전쟁에 선택받은 두 젊은 남녀를 쳐다보았다.
"...잘듣게나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둘째치고 이 시계탑에서 3명이나 성배에 선택받은 마술사가 나타났으니 이제 마술협회도 슬슬 움직이겠지. 모든 마술사들의 비원은 근원으로의 도달...
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도 불사하지 않는게 마술사들이야. 당연히 마술협회의 높으신분들도 이번일을 그냥 좌시하고 있지는 않을걸세."
"그렇다면...?"
"...일단 우리들은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겠지. 무엇보다 이번일의 이변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고쳐야만 한다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로가서 조사를 해보는게 제일 빠르겠지....뭐 일단 당분간은 손의 그 문양은 최대한 숨기고 다니게나.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마술협회의 높으신분들 사이에서도 무언가 결정이 내려지겠지."
대화를 마치고 시로와 린이 나간뒤 그는 테이블에 올려뒀던 컵에 들어있는 물을 들이킨후 장식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 장식장은 물리적인 방비와 마술적인 방비가 다같이 이루어져있는 특이한 형태의 장식장 안에는 역시 특수한 케이스가 하나 들어가있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장식장을 열고 그 안의 케이스를 꺼냈다. 그 케이스를 열자 안에 들어있는것이 보였는데
그것은 붉은색의 천조각이었다. 망토자락의 한부분이었을까....하지만 오랜 세월에 거의 넝마조각이 되어 원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그는 그걸 바라보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오래전 그는 제4차 성배전쟁에 참여하였다. 그의 스승에게 도착한 성유물을 빼돌려 몰래 참가한 성배전쟁....로드 엘멜로이 2세는 그 전쟁에서 과거 드넓은 제국을 세웠던 위대한 왕을 서번트로서 불러내었다. 결국 패배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눈을 뜬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피식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성배전쟁에 다시 참여한다면 그에게 있어 소환할 영령은 하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마 내가 다시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될줄이야....다시 그 왕을 보게 되는건가....다시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할지 참 궁금하군 그래"
그로부터 몇일인가 시간이 흘렀다. 시계탑 상층부에서는 매일매일 지루한 회의가 이어졌고 결국 로드 엘멜로이 2세와 토오사카 린 그리고 에미야 시로가 후유키 시에 파견되는걸로 결정이 났다. 시계탑에서도 이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성배전쟁의 전조가 보이자 꽤나 당황한걸로 보였다. 아마도 이 당황은 성당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로인해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인솔을 받아 후유키 시로 가게 되었다. 그 둘에게 있어서는 오랜만의 고향방문인 셈이지만 느긋하게 있을 여유는 없다. 그들은 성배전쟁에 참여하게 될것이고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원인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그시간 일본 후유키 시에는 렌이 평화 그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새로운 학교에서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이번 성배전쟁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
"일어나서는 안되는 전쟁"의 무서움을......
비행기에 올라탄 3명의 마술사들. 토오사카 린, 에미야 시로,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들은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그저 가만히 있었다. 얼마뒤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일단 자네들에게는 이야기를 해둬야 겠군. 나는 사실 10년도 더 전에 성배전쟁에 참여한적이 있었다. 4차 성배전쟁이었지. 자네들도 알고 있겠지만 성배전쟁이라는건 결코 만만히 볼수 없는것....이건 그냥 예상이지만 아마도 이번 전쟁은 우리가 상상하는것 그 이상을 보여줄지도 모르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될것이야."
"꺄아아아아아악!"
"무..무슨 일이야? 토오사카?"
"아...에...에미야 군...이거...이건 대체....?"
문을 열고 에미야 시로가 방안으로 들이닥친다. 그의 눈앞에는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아주 그리운....하지만 절대로 나타나야 하지 않아야 할 문양...영주가 나타난걸 보고 멍해져있는 토오사카 린의 모습이 있었다.
"토오사카...너 그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생겨있었어. 대체 이게 어찌 된거람?"
"....나도 아침에 일어나니 영주가 생겨났어. 대체 이건...?"
"?! 정말이야?"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손등에 그려진 영주를 린의 눈앞에 보였다. 분명 지난번 5차 성배전쟁때의 그 모양이었다.
망연자실한 상태로 앉아있던 린은 순간 누군가를 떠올렸다. 그 남자라면 이 이변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줄수 있으리라....그러나.......
지금 그순간 린이 떠올린 그 남자도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이변에 놀라 당황하고 있었다.
시계탑. 일반인에게는 그저 영국 런던의 유명한 관광명소에 지나지 않지만 마술사들에게 있어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그곳은 마술협회의 본거지이며 아직 어리고 미숙한 마술사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의 수많은 연구실중 한곳.
연구실안의 장발의 30대 남성. 그는 당혹함을 감추지 않고 자신의 손등에 나타는 이변을 쳐다보고 있었다.
"허.....대체 이게 어찌된거지.... 분명 "그것"은 제대로 봉인했을 터인데....."
남자의 이름은 웨이버 벨벳. 허나 지금 시계탑에서의 그의 이름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는 한때 후유키 시의 성배전쟁에 참여한 전적이 있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그곳에서 살아남은 그는 지금 현재 시계탑의 강사를 하고 있다. 그 자신은 마술사로서는 조금 역사가 짧은 가문의 출신이었으나 이상하게도 가르치는 학생의 장점을 찾아내는 감식안이 뛰어나 그에게 사사받은 제자들은 크게 대성하였다. 물론 그 자신은 그걸 그다지 탐탁치 않아하지만 말이다.
"....이거야 원 한동안 조용하다 싶더니 마술협회가 또 시끄러워 지겠구만."
안그래도 요즘들어 마술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던 참이었다. 분명히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성배전쟁에 대한 소문.....그것이 새로이 후유키 시에서 일어날것이라는 소문이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도 그런 소문을 들었으나 바로 헛소문 취급을 해버렸다. 다름 아닌 그가 토오사카 린과 함께 후유키 시의 대성배를 처리한것이다. 다시는 그런 비참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간 마술협회도 그런 헛소문에 놀아나지 않았다. 하지만.....성배에 선택받았다는 증거인 영주가 생겨난 이상 그들도 이해를 할것이다. 진짜로 성배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그것의 진위는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설마 미스 토오사카한테도 영주가....? 아니겠지.... 4차 성배전쟁에 참여했던 나조차도 10년이상이 걸려서 다시 선택받았다. 설마 몇년사이에 다시 선택받는 일은.....없겠지..."
하지만 그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것은 오전내내 끈질기게 계속된 회의에 지친 그가 점심시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찾아왔다.
똑똑
"아 열려 있으니 들어오게나."
문이 열리고 들어온 이는 토오사카 린 그리고 에미야 시로였다.
"미스 토오사카와.....에미야 시로였던가?"
"네 교수님 한가지 상의할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상의라는것은.....성배전쟁에 관해서인가?"
"....?! 아니 그걸 어떻게...."
"....숨기고 자시고 할것도 없나....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문양이 손등에 생겨나서 말이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자신의 손등에 나타난 문양을 보였다. 영주. 성배에 선택받았다는 증거이자 서번트에게 시행할수 있는 3번의 절대명령권. 토오사카 린은 물론이요 에미야 시로까지 그걸 보고 놀랐다.
"혹시나 해서 묻겠는데 말이네 미스 토오사카 자네에게도 그....영주가 생겨났는가?"
"....네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겨나 있었어요. 그리고 에미야 군도 마찬가지고요."
"....이거참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구만..... 분명 후유키 시의 대성배는 우리가 정리했을텐데...어째서 이런일이....."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성배전쟁에 선택받은 두 젊은 남녀를 쳐다보았다.
"...잘듣게나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둘째치고 이 시계탑에서 3명이나 성배에 선택받은 마술사가 나타났으니 이제 마술협회도 슬슬 움직이겠지. 모든 마술사들의 비원은 근원으로의 도달...
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도 불사하지 않는게 마술사들이야. 당연히 마술협회의 높으신분들도 이번일을 그냥 좌시하고 있지는 않을걸세."
"그렇다면...?"
"...일단 우리들은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겠지. 무엇보다 이번일의 이변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고쳐야만 한다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로가서 조사를 해보는게 제일 빠르겠지....뭐 일단 당분간은 손의 그 문양은 최대한 숨기고 다니게나.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마술협회의 높으신분들 사이에서도 무언가 결정이 내려지겠지."
대화를 마치고 시로와 린이 나간뒤 그는 테이블에 올려뒀던 컵에 들어있는 물을 들이킨후 장식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 장식장은 물리적인 방비와 마술적인 방비가 다같이 이루어져있는 특이한 형태의 장식장 안에는 역시 특수한 케이스가 하나 들어가있었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장식장을 열고 그 안의 케이스를 꺼냈다. 그 케이스를 열자 안에 들어있는것이 보였는데
그것은 붉은색의 천조각이었다. 망토자락의 한부분이었을까....하지만 오랜 세월에 거의 넝마조각이 되어 원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그는 그걸 바라보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오래전 그는 제4차 성배전쟁에 참여하였다. 그의 스승에게 도착한 성유물을 빼돌려 몰래 참가한 성배전쟁....로드 엘멜로이 2세는 그 전쟁에서 과거 드넓은 제국을 세웠던 위대한 왕을 서번트로서 불러내었다. 결국 패배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눈을 뜬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피식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성배전쟁에 다시 참여한다면 그에게 있어 소환할 영령은 하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마 내가 다시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될줄이야....다시 그 왕을 보게 되는건가....다시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할지 참 궁금하군 그래"
그로부터 몇일인가 시간이 흘렀다. 시계탑 상층부에서는 매일매일 지루한 회의가 이어졌고 결국 로드 엘멜로이 2세와 토오사카 린 그리고 에미야 시로가 후유키 시에 파견되는걸로 결정이 났다. 시계탑에서도 이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성배전쟁의 전조가 보이자 꽤나 당황한걸로 보였다. 아마도 이 당황은 성당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로인해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인솔을 받아 후유키 시로 가게 되었다. 그 둘에게 있어서는 오랜만의 고향방문인 셈이지만 느긋하게 있을 여유는 없다. 그들은 성배전쟁에 참여하게 될것이고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원인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그시간 일본 후유키 시에는 렌이 평화 그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새로운 학교에서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이번 성배전쟁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
"일어나서는 안되는 전쟁"의 무서움을......
비행기에 올라탄 3명의 마술사들. 토오사카 린, 에미야 시로,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들은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그저 가만히 있었다. 얼마뒤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일단 자네들에게는 이야기를 해둬야 겠군. 나는 사실 10년도 더 전에 성배전쟁에 참여한적이 있었다. 4차 성배전쟁이었지. 자네들도 알고 있겠지만 성배전쟁이라는건 결코 만만히 볼수 없는것....이건 그냥 예상이지만 아마도 이번 전쟁은 우리가 상상하는것 그 이상을 보여줄지도 모르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될것이야."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FATE/santuario 1화
"도련님 오늘 학교 첫날인데 이렇게 늦게 일어나셔도 되는겁니까?"
아침부터 노년의 집사의 목소리가 저택에 울려퍼진다. 쓴웃음을 지으며 렌은 얼른 교복으로 갈아입고 손에는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저택을 나선다.
어젯밤 늦게까지 두꺼운 마술서적을 끼고 씨름을 한게 크나큰 실수였다. 어려운 단어가 나열된 문장을 보다가 그만 늦잠을 자버린것이다.
호무라바라 학원. 후유키시에 존재하는 학교중 하나이다. 렌은 어느샌가 새로운 학교에 전학수속이 되어있는걸 보고 아버지의 용의주도함에 새삼 놀라며 자신이 다니게될 새로운 학교의 정문을 넘었다. 우선 교무실에 가서 반을 알아보니 2-C였다.
"C반이라....으으 새로운 반에 잘 적응할수 있으려나....."
담임선생은 일본 어딜가나 흔히 볼수 있는 그런 타입의 인간이었다. 얼마뒤 새로 지내게될 반으로 들어선 렌의 눈앞에는 처음보는 학생들이 잔뜩있었다. 다들 어디서나 있을법한 그런 학생들이었지만 그중 한명에게 눈이 쏠렸다. 여학생이었다. 렌도 당연히 한창때의 남자인지라 이성에게 관심이 있었으나 그것 외에도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욱더 강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엄청난 미소녀였다. 단정한 단발에 머리를 한쪽으로 묶은 포니테일에 윤기가 흐르는 흑발. 뭔가 먼곳을 쳐다보고있는듯한 눈빛에 푹빠져 들것만 같았다.
"에...여러분에게 전학생을 소개하겠어요. 이름은 키리사키 렌. 도쿄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 일로 당분간 여기로 이사와서 여러분과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전학생 인사를."
"모두들 안녕? 키리사키 렌이라고해. 앞으로 잘지내보자."
어색하게 웃음을 짓는 렌. 렌의 자리는 아까 눈에 확들어왔던 그 소녀의 옆자리였다.
"어...안녕? 아까도 인사했지만 난 키리사키 렌이라고해. 앞으로 잘부탁해."
"...응 내 이름은 엔도 사야. 잘부탁해"
엔도 사야. 그것이 그녀의 이름인듯했다. 뭔가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하자 옆자리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근데 어째 요즘 전학생 많지 않아?"
"그러게 한달전에 B반에도 전학생이 왔잖아."
"아 그 콧대높은 아가씨말이야?"
"그 성격만 빼면 진짜 미인인데 말이야...."
"어이 너 그 사람한테 고백하려고? 아서라 지금까지 고백했다 차인 남자 수만 한 트럭일걸?"
이상하게 이학교에는 전학생이 많은듯 하다. 하지만 그건 지금의 렌에게 있어서 중요한일은 아니었다. 우선 성배전쟁때문에 이곳에 와있지만 학교에 있는 동안은 렌도 한명의 학생.
학업은 학생의 본분이다. 그리고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학교 분위기에 익숙해져있지 않다.
시간은 그럭저럭 흘러갔다. 점심시간에 C반의 위원장인듯한 안경 소녀가 학교의 시설 여러곳을 안내해주었다. 특별활동도 여럿 있는거 같았지만 그중 어느것도 렌의 마음에 드는건 없었다. 방과후 렌은 살짝 지친 듯한 기색을 보이며 교문을 나섰다. 쉬는시간 같은 클래스의 여학생들이 이것저것 물어대는 통에 거기에 대답해주는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약간 지친다.
통금시간인 7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번화가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지금도 저택을 지키고 있을 노년의 집사는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통금시간을 어기면 여러가지로 귀찮은 상황이 일어날것이다.
번화가는.....뭐 그리 번잡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제법 많았다. 이곳이 성배전쟁의 전장이 되는 것인가..... 성배전쟁에 나가는 이상 꼭 이기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이곳이 전장이 되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찌 되는것일까....이런 생각을 가지며 길을 걷자니 문뜩 인파속에서 엔도 사야의 모습이 보였다.
"어....? 엔도 아냐? 이런데에 무슨 볼일이지?"
시간은 아직도 널널 하기에 그녀가 뭣때문에 이곳에 왔는가를 보러 따라가보았다. 그녀는 근처의 큰 대형 서점에 들어갔다. 렌도 왠지모를 호기심에 그녀를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최대한 안들키게끔 거리를 두며 책구경하는 손님으로 위장했다.
사실 이건 스토킹의 범주에 들어가는 행위지만 지금의 렌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1시간정도 책을 구경하던 엔도 사야는 책 몇권을 사들고 밖으로 나갔다. 뭔책을 샀는지는 모른다. 계속 그녀를 따라 걷던 렌은 건널목에서 갑자기 인파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그녀의 행방을 놓쳤다.
그래서 그만 렌도 집에 가기로 했다. 아직 통금시간이 되려면 한참 남았지만 딱히 번화가에서 할건 없었다. 번화가에 온것도 일종의 변덕이었다. 뭐 앞으로 싸울 전장이 될곳을 미리 둘러본다는 의미도 있긴하지만.......
"하...피곤하다. 그만 집에 갈까?"
길을 따라 걷던 렌의 눈에 들어온것은 엔도 사야.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건 흔히 말하는 양아치들이었다. 나이는 렌과 비슷해 보이나 복장부터가 불량해 보인다. 게다가 몇명은 담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엔도 사야를 꼬시려는듯 해보였다. 흔히 말하는 헌팅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럴의사가 없어 보였고 저건 누가봐도 강제로 어디론가 끌고가는 상황. 저런 짓을 제일 싫어하는 렌으로써는 그냥 보고넘길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같은 반의 동급생이라면 더더욱 그냥 넘길수 없다.
양아치의 숫자는 10명정도. 하지만 격투기로 몸을 단련시킨 렌에게는 강화마술을 쓸필요도 없이 그정도의 숫자는 쉽게 상대가능하다.
양아치 무리와 소녀는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렌은 안들키게끔 조심조심 그 뒤를 밟았다.
"큭큭큭 그러게 좋은말할때 튕기지말고 우리랑 놀자니까?"
"...."
"어이 뭐라 말좀 해봐."
"...져."
"뭐?"
"꺼져 할줄아는거라고는 단체로 여자 협박하는 놈들아."
"...뭐? 이게 정말...!"
소녀의 도발적인 말에 열이 뻗친건지 양아치 하나가 손을 든다. 아마도 손찌검을 할생각이겠지. 그걸 먼발치에서 쳐다보던 렌은 그대로 다리에 바람의 마술을 써서 도약. 빠른 속도로 달려가 그양아치의 손목을 붙잡았다.
"넌 또뭐야? 아니 그보다 어디서 나타난거야?"
"그건 알거 없고...너네들 진짜 할일 없냐? 사내자식들이 단체로 여자한테 협박이나 해대고...정말 구제불능이구만?"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너 죽고싶냐 앙?"
"보아하니 이동네에서 못보던 놈인데...우리 소문 못들었냐? 이구역의 미친놈들이 바로 우리야 임마"
"그건 모르겠고....시간없으니까 한꺼번에 덤벼라 한번에 정리해주마."
"아니 이 놈이....? 야 뭐해 얼른 조져!"
양아치들이 덤벼든다 그래봤자 렌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내지르는 주먹을 슬쩍 피한후 비어있는 배에 주먹을 내다 꽂는다.
퍼퍽!
"크윽!"
"이 자식이?"
한놈이 비틀거리자 다른 한놈이 달려든다. 하지만 별다른 공격을 해보기도 전에 발차기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또 한놈이 뒤에서 달려든다. 하지만 뒤돌려차기한 방에 또 나가떨어진다. 이번에는 덩치가 있는 놈이 달려든다. 녀석의 주먹을 피하면서 복부에 몇방 맹렬하게 주먹을 내다 꽂았다.
"크윽?!"
"덩치는 이렇게 크면서 엄살은....."
덩치큰 녀석이 배를 움켜쥐자 그대로 니킥으로 안면을 찍어버렸다. 당연히 그녀석은 성대하게 코피를 뿜으며 뒤로 주춤했고. 렌은 그대로 달려들어 냅다 드롭킥을 꽂아주었다.
벌써 5명정도가 쓰러지자 남아있던 양아치들중 한명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저...저놈 혹시 그놈 아냐? 3일전부터 불량 그룹을 때려눕히고 다닌다는 놈말이야. 힘도 무지하게 세고 날리는 기술이 하나같이 날카로운게....그놈하고 흡사해."
그말을 듣자 대치중이던 양아치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서로 눈치를 보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어이...설마 이 부근의 패자였던 사사키 그룹을 패버린것도 저녀석이 한짓이야...?"
그러고보니 3일전 마을지리를 익히려고 집을 나선 렌은 어떤 양아치그룹과 만난적이 있었다. 살짝 어깨를 치고 지나간건데 그걸로 트집잡힌것이다. 물론 그후 그 양아치그룹은 렌에게 얻어터져서 병원에 실려갔었었다. 그후 어찌 됬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후 양아치짓은 못하게 된듯 했다.
"흠...그러고보니 3일전에 어떤 양아치들이 나에게 시비를 걸길래 손좀 봐줬지. 근데 그놈들이 이 주변에서 힘좀 깨나 쓴다는 녀석들이었나 보네? "
그러면서 렌은 씨익 웃으면서 양아치들에게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러자 양아치들은 한발짝 더 뒤로 물러났다. 렌은 내심 이녀석들이 쫄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에 한심하다고 생각한후 옆에 있던 사람머리 하나만한 콘크리트 조각을 하나 들어 공중에 띄운후 그대로 주먹으로 쳐서 박살을 냈다. 그후 눈앞의 양아치들을 쳐다보며 최후통첩을 했다.
"나도 바쁜몸이라 여기서 너네들하고 더 놀아줄수는 없겠고...어때? 여기서 그만둘래? 아니면 저기 바닥에 뒹구는 녀석들처럼 손좀 더 봐줘?"
그러자 양아치들이 혼비백산해 동료도 버리고 도망쳤다.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영화의 3류악역처럼 "두고보자!"를 외치며 저멀리 뛰어갔다. 양아치들이 시야밖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렌은 자신의 싸움을 쳐다보고있던 엔도 사야를 발견했다.
"엔도 괜찮아?"
"응...."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일어나 옷을 털더니 그냥 제갈길을 갔다. 렌은 뭐 딱히 칭찬받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고맙다는 소리정도는 들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나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갈길을 가는 엔도 사야를 보며 그저 쓴웃음을 지었다.
근데 길을 걷던 엔도 사야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서더니 이쪽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 키리사키가 아니었으면 큰일을 당했을지도 몰라. 그럼 내일 봐."
이렇게 말하고는 엔도 사야는 재빨리 렌의 시야밖으로 사라졌다. 렌은 슬슬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집사에게 혼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얼른 자기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한편 거리를 혼자 걷던 엔도 사야는 갑자기 가던길을 멈추고 서더니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키리사키 렌...방금 그 콘크리트 조각을 부순건 강화마술로 자신의 신체를 강화한건가...역시 그도 마술사였어....그 신체능력은 놀랍지만...내가 소환할 영령에는 이기지 못하겠지...후훗...그도 성배전쟁에 나오려나? 뭐 나오겠지..."
아침부터 노년의 집사의 목소리가 저택에 울려퍼진다. 쓴웃음을 지으며 렌은 얼른 교복으로 갈아입고 손에는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저택을 나선다.
어젯밤 늦게까지 두꺼운 마술서적을 끼고 씨름을 한게 크나큰 실수였다. 어려운 단어가 나열된 문장을 보다가 그만 늦잠을 자버린것이다.
호무라바라 학원. 후유키시에 존재하는 학교중 하나이다. 렌은 어느샌가 새로운 학교에 전학수속이 되어있는걸 보고 아버지의 용의주도함에 새삼 놀라며 자신이 다니게될 새로운 학교의 정문을 넘었다. 우선 교무실에 가서 반을 알아보니 2-C였다.
"C반이라....으으 새로운 반에 잘 적응할수 있으려나....."
담임선생은 일본 어딜가나 흔히 볼수 있는 그런 타입의 인간이었다. 얼마뒤 새로 지내게될 반으로 들어선 렌의 눈앞에는 처음보는 학생들이 잔뜩있었다. 다들 어디서나 있을법한 그런 학생들이었지만 그중 한명에게 눈이 쏠렸다. 여학생이었다. 렌도 당연히 한창때의 남자인지라 이성에게 관심이 있었으나 그것 외에도 그 여학생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욱더 강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엄청난 미소녀였다. 단정한 단발에 머리를 한쪽으로 묶은 포니테일에 윤기가 흐르는 흑발. 뭔가 먼곳을 쳐다보고있는듯한 눈빛에 푹빠져 들것만 같았다.
"에...여러분에게 전학생을 소개하겠어요. 이름은 키리사키 렌. 도쿄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 일로 당분간 여기로 이사와서 여러분과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전학생 인사를."
"모두들 안녕? 키리사키 렌이라고해. 앞으로 잘지내보자."
어색하게 웃음을 짓는 렌. 렌의 자리는 아까 눈에 확들어왔던 그 소녀의 옆자리였다.
"어...안녕? 아까도 인사했지만 난 키리사키 렌이라고해. 앞으로 잘부탁해."
"...응 내 이름은 엔도 사야. 잘부탁해"
엔도 사야. 그것이 그녀의 이름인듯했다. 뭔가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하자 옆자리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근데 어째 요즘 전학생 많지 않아?"
"그러게 한달전에 B반에도 전학생이 왔잖아."
"아 그 콧대높은 아가씨말이야?"
"그 성격만 빼면 진짜 미인인데 말이야...."
"어이 너 그 사람한테 고백하려고? 아서라 지금까지 고백했다 차인 남자 수만 한 트럭일걸?"
이상하게 이학교에는 전학생이 많은듯 하다. 하지만 그건 지금의 렌에게 있어서 중요한일은 아니었다. 우선 성배전쟁때문에 이곳에 와있지만 학교에 있는 동안은 렌도 한명의 학생.
학업은 학생의 본분이다. 그리고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학교 분위기에 익숙해져있지 않다.
시간은 그럭저럭 흘러갔다. 점심시간에 C반의 위원장인듯한 안경 소녀가 학교의 시설 여러곳을 안내해주었다. 특별활동도 여럿 있는거 같았지만 그중 어느것도 렌의 마음에 드는건 없었다. 방과후 렌은 살짝 지친 듯한 기색을 보이며 교문을 나섰다. 쉬는시간 같은 클래스의 여학생들이 이것저것 물어대는 통에 거기에 대답해주는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약간 지친다.
통금시간인 7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번화가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지금도 저택을 지키고 있을 노년의 집사는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통금시간을 어기면 여러가지로 귀찮은 상황이 일어날것이다.
번화가는.....뭐 그리 번잡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제법 많았다. 이곳이 성배전쟁의 전장이 되는 것인가..... 성배전쟁에 나가는 이상 꼭 이기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이곳이 전장이 되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찌 되는것일까....이런 생각을 가지며 길을 걷자니 문뜩 인파속에서 엔도 사야의 모습이 보였다.
"어....? 엔도 아냐? 이런데에 무슨 볼일이지?"
시간은 아직도 널널 하기에 그녀가 뭣때문에 이곳에 왔는가를 보러 따라가보았다. 그녀는 근처의 큰 대형 서점에 들어갔다. 렌도 왠지모를 호기심에 그녀를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최대한 안들키게끔 거리를 두며 책구경하는 손님으로 위장했다.
사실 이건 스토킹의 범주에 들어가는 행위지만 지금의 렌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1시간정도 책을 구경하던 엔도 사야는 책 몇권을 사들고 밖으로 나갔다. 뭔책을 샀는지는 모른다. 계속 그녀를 따라 걷던 렌은 건널목에서 갑자기 인파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그녀의 행방을 놓쳤다.
그래서 그만 렌도 집에 가기로 했다. 아직 통금시간이 되려면 한참 남았지만 딱히 번화가에서 할건 없었다. 번화가에 온것도 일종의 변덕이었다. 뭐 앞으로 싸울 전장이 될곳을 미리 둘러본다는 의미도 있긴하지만.......
"하...피곤하다. 그만 집에 갈까?"
길을 따라 걷던 렌의 눈에 들어온것은 엔도 사야.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건 흔히 말하는 양아치들이었다. 나이는 렌과 비슷해 보이나 복장부터가 불량해 보인다. 게다가 몇명은 담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엔도 사야를 꼬시려는듯 해보였다. 흔히 말하는 헌팅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럴의사가 없어 보였고 저건 누가봐도 강제로 어디론가 끌고가는 상황. 저런 짓을 제일 싫어하는 렌으로써는 그냥 보고넘길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같은 반의 동급생이라면 더더욱 그냥 넘길수 없다.
양아치의 숫자는 10명정도. 하지만 격투기로 몸을 단련시킨 렌에게는 강화마술을 쓸필요도 없이 그정도의 숫자는 쉽게 상대가능하다.
양아치 무리와 소녀는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렌은 안들키게끔 조심조심 그 뒤를 밟았다.
"큭큭큭 그러게 좋은말할때 튕기지말고 우리랑 놀자니까?"
"...."
"어이 뭐라 말좀 해봐."
"...져."
"뭐?"
"꺼져 할줄아는거라고는 단체로 여자 협박하는 놈들아."
"...뭐? 이게 정말...!"
소녀의 도발적인 말에 열이 뻗친건지 양아치 하나가 손을 든다. 아마도 손찌검을 할생각이겠지. 그걸 먼발치에서 쳐다보던 렌은 그대로 다리에 바람의 마술을 써서 도약. 빠른 속도로 달려가 그양아치의 손목을 붙잡았다.
"넌 또뭐야? 아니 그보다 어디서 나타난거야?"
"그건 알거 없고...너네들 진짜 할일 없냐? 사내자식들이 단체로 여자한테 협박이나 해대고...정말 구제불능이구만?"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너 죽고싶냐 앙?"
"보아하니 이동네에서 못보던 놈인데...우리 소문 못들었냐? 이구역의 미친놈들이 바로 우리야 임마"
"그건 모르겠고....시간없으니까 한꺼번에 덤벼라 한번에 정리해주마."
"아니 이 놈이....? 야 뭐해 얼른 조져!"
양아치들이 덤벼든다 그래봤자 렌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내지르는 주먹을 슬쩍 피한후 비어있는 배에 주먹을 내다 꽂는다.
퍼퍽!
"크윽!"
"이 자식이?"
한놈이 비틀거리자 다른 한놈이 달려든다. 하지만 별다른 공격을 해보기도 전에 발차기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또 한놈이 뒤에서 달려든다. 하지만 뒤돌려차기한 방에 또 나가떨어진다. 이번에는 덩치가 있는 놈이 달려든다. 녀석의 주먹을 피하면서 복부에 몇방 맹렬하게 주먹을 내다 꽂았다.
"크윽?!"
"덩치는 이렇게 크면서 엄살은....."
덩치큰 녀석이 배를 움켜쥐자 그대로 니킥으로 안면을 찍어버렸다. 당연히 그녀석은 성대하게 코피를 뿜으며 뒤로 주춤했고. 렌은 그대로 달려들어 냅다 드롭킥을 꽂아주었다.
벌써 5명정도가 쓰러지자 남아있던 양아치들중 한명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저...저놈 혹시 그놈 아냐? 3일전부터 불량 그룹을 때려눕히고 다닌다는 놈말이야. 힘도 무지하게 세고 날리는 기술이 하나같이 날카로운게....그놈하고 흡사해."
그말을 듣자 대치중이던 양아치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서로 눈치를 보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어이...설마 이 부근의 패자였던 사사키 그룹을 패버린것도 저녀석이 한짓이야...?"
그러고보니 3일전 마을지리를 익히려고 집을 나선 렌은 어떤 양아치그룹과 만난적이 있었다. 살짝 어깨를 치고 지나간건데 그걸로 트집잡힌것이다. 물론 그후 그 양아치그룹은 렌에게 얻어터져서 병원에 실려갔었었다. 그후 어찌 됬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후 양아치짓은 못하게 된듯 했다.
"흠...그러고보니 3일전에 어떤 양아치들이 나에게 시비를 걸길래 손좀 봐줬지. 근데 그놈들이 이 주변에서 힘좀 깨나 쓴다는 녀석들이었나 보네? "
그러면서 렌은 씨익 웃으면서 양아치들에게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러자 양아치들은 한발짝 더 뒤로 물러났다. 렌은 내심 이녀석들이 쫄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에 한심하다고 생각한후 옆에 있던 사람머리 하나만한 콘크리트 조각을 하나 들어 공중에 띄운후 그대로 주먹으로 쳐서 박살을 냈다. 그후 눈앞의 양아치들을 쳐다보며 최후통첩을 했다.
"나도 바쁜몸이라 여기서 너네들하고 더 놀아줄수는 없겠고...어때? 여기서 그만둘래? 아니면 저기 바닥에 뒹구는 녀석들처럼 손좀 더 봐줘?"
그러자 양아치들이 혼비백산해 동료도 버리고 도망쳤다.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영화의 3류악역처럼 "두고보자!"를 외치며 저멀리 뛰어갔다. 양아치들이 시야밖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렌은 자신의 싸움을 쳐다보고있던 엔도 사야를 발견했다.
"엔도 괜찮아?"
"응...."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일어나 옷을 털더니 그냥 제갈길을 갔다. 렌은 뭐 딱히 칭찬받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고맙다는 소리정도는 들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나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갈길을 가는 엔도 사야를 보며 그저 쓴웃음을 지었다.
근데 길을 걷던 엔도 사야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서더니 이쪽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 키리사키가 아니었으면 큰일을 당했을지도 몰라. 그럼 내일 봐."
이렇게 말하고는 엔도 사야는 재빨리 렌의 시야밖으로 사라졌다. 렌은 슬슬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집사에게 혼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얼른 자기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한편 거리를 혼자 걷던 엔도 사야는 갑자기 가던길을 멈추고 서더니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키리사키 렌...방금 그 콘크리트 조각을 부순건 강화마술로 자신의 신체를 강화한건가...역시 그도 마술사였어....그 신체능력은 놀랍지만...내가 소환할 영령에는 이기지 못하겠지...후훗...그도 성배전쟁에 나오려나? 뭐 나오겠지..."
2016년 9월 8일 목요일
FATE/santuario 프롤로그
성배전쟁. 성배라 불리우는 만능의 원망기를 두고 7인의 마술사와 7기의 영령이 서로 살육전을 벌이는 거대한 마술의식이다. 저마다의 소원을 품고 성배전쟁에 임한 마술사들은 성배에 도달하지 못한채 스러져갔다. 도달하기 직전까지 간 자들도 있긴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성배가 강림하는 일은 없었다.
후유키시. 일본 여느 지역에서 쉽게 볼수 있는 흔한 도시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이 도시도 과거에 몇차례 성배전쟁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제5차 성배전쟁.... 하지만 그것도 끝났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제5차 성배전쟁을 끝으로 이땅에서는 절대로 성배전쟁이라고 불릴만한 대규모의 마술의식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아니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었으나 무언가 불온한 공기가 후유키시의 상공에 감돌고 있었다.
[잘들어라 렌. 너는 우리 키리사키 가문의 3대 당주가 될몸이다. 하지만 네녀석은 끝까지 쌈박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 애비와 한가지 내기를 하지 않겠느냐?]
후유키시 외곽. 별특징도 없는 흔히 그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입을법한 옷차림을 한 소년이 여행용 가방을 끌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소년의 외양은 일반적인 또래 소년들과 비슷해 보였다. 다른점이 있다면 운동을 한 영향인지 체격이 잘잡혀있고 오른손등에 붉은색의 문양비슷한게 그려져있다는 점일까. 소년의 이름은 키리사키 렌. 원래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으나 지금 그는 한가지 사정에 의해 이곳 후유키시에 오게되었다.
"여기가 후유키시인가..... 몇차례나 성배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뭔가 살풍경한 곳인줄 알았는데....의외로 평범하잖아?"
렌은 해가 뉘엿뉘엿 지는 서쪽 하늘을 쳐다보며 발걸음을 빨리했다. 금방 해가질거고 해가지면 주변이 어두워져 이동하는데 큰 지장이 생긴다. 처음오는 동네이니 만큼 치안이 어느정도인지도 파악못했다. 뭐...이근방의 양아치정도라면 렌 혼자서도 너끈히 해치울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렌은 몇시간동안 이동을 해와서 지금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으으...그나저나 얼른 시가지로 들어가야겠다. 너무 피곤해...."
얼른 발걸음을 옮긴다. 날짜는 10월 중순이었다. 밤이 되면 쌀쌀해지니 얼른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는게 신상에 이로울것이다. 발걸음을 옮기는 렌의 눈앞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차가 한대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왔다. 그리고 그차에서 내린건 집사복을 입은 노년의 사내였다.
"할아범...?"
"이제야 오셨군요. 렌 도련님. 주인님께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참입니다."
렌은 어릴적부터 자신을 돌봐왔던 노년의 집사를 바라보며 한참을 서있더니 별말 없이 차를 타고 시가지로 들어갔다. 도착한곳은 후유키시의 주거구역 중에서도 서양식 주택들이 들어선곳이었다.
"크으 정말이지 아버지도 참 용의주도하게 준비해두셨네 정말..."
"주인님도 다 도련님을 위해서 그렇게 엄하게 하시는겁니다. 그럼 방으로 안내해드리죠."
저택안의 몇명의 메이드에게 안내를 받아 자기방으로 들어간 렌은 짐을 정리하지도 않은채
그냥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말없이 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아...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키리사키 렌은 고교생이지만 격투기에 천부적인 센스를 지녀 유명한 격투기 대회를 휩쓸고 다녔다. 그의 집안은 적지않은 규모의 회사를 가진 그러한 집안이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안알려진 일이지만 사실 그는 마술사 가문의 자제였다. 뭐 그다지 마술사로서의 역사는 길지 않아 렌이 3대당주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는 마술을 배우는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격투기를 더 좋아했고 실제로도 재능이 있었는지 크고 작은 격투기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마술에 대해 그리 무지하지는 않았다. 다만 쓸줄아는 마술이라고는 강화마술과 간드뿐.
강화마술이라는것도 신체를 강화하는 계통의 것이다.
외동아들이 하라는 마술공부는 안하고 격투기만 하고 있는게 안타까웠는지 그의 부모는 렌을 불러 항상 잔소리를 했고 렌은 그걸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길 몇년....어느날 그의 아버지는 렌을 불러다 크게 야단을 쳤다.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렌은 크게 반발해 아버지와 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한가지 내기를 제시했다.
"렌. 이 애비와 한가지 내기를 하지않겠느냐? 성배전쟁이라고 들어본적은 있겠지?"
"...그야 들어는 봤지만....그게 왜요?"
"성배전쟁은 7인의 마술사와 7기의 영령이 벌이는 거대한 마술의식이다. 원래라면 60년에 한번씩 행해지지만 지난번 5차 성배전쟁은 4차가 일어난지 10년후에 일어났지. 그렇다면 이번에도 성배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는거다."
"그래서요?"
"이번에 성배전쟁이 일어난다면 거기 참가해서 1등을 하거라. 네가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너의 취미를 인정해주도록 하마."
"아버지 제정신이에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을 사지로 내몰아요?"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자력으로 절벽을 기어올라오게 한다지. 이 애비는 널 강하게 키우려는것 뿐이다."
"아무리 해도 그렇지..."
"아니면...뭐냐 겁나는거냐? 그렇다면 그만둬도 상관 없다만...?"
"..."
"으으...어째 석연치않단 말이지....손등에 새겨진거...이게 령주라는건가...그렇다면 확실히 성배전쟁이 일어난다는건가...."
손등에 그려진 령주를 바라보던 렌의 귀에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 들어오세요."
"도련님 방은 마음에 드시는지요?"
집사였다. 렌은 그 집사를 어렸을적부터 알고 지내왔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아...뭐 나쁘지는 않아."
"그것참 다행이군요. 주인님께서 아주 각별히 잘 모시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요."
"아...그래? 그나저나 왠일이야?"
"아 저녁식사 시간이라 모시러왔습니다. 그리고 드릴것도 있고요."
"응? 뭔데?"
집사는 상당히 두꺼운 책한 권과 교복이 담긴 종이가방 그리고 조그만 선물상자를 테이블에다 내려뒀다.
렌이 책을 펼쳐보자 거기에는 마술에 관한 어려운말이 잔뜩 써져있었다.
"으윽...? 이건 뭐야?"
"뭐긴요 마술이론이죠. 지금부터 도련님은 성배전쟁에 참여하실건데 이정도는 알고 있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종이가방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도련님이 다니실 학교의 교복입니다. 그리고 선물상자는 도련님의 생일선물입니다. 미리 드리는거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렌이 상자를 열어보자 거기에 있는거는 가죽제 오픈핑거 글러브였다. 손전체를 감싸되 손가락부분은 뚫려있는 형태의 장갑. 안그래도 애용하던 글러브가 낡아 바꿀까 하던참이었던 렌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우와 고마워 할아범. 진짜 마음에 들어."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럼 식사하러 가시죠."
키리사키 렌. 마술사라고 보기에는 영 미덥잖은 그가 후유키시에 온 이유는 성배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과연 이번 성배전쟁에는 어떤 마술사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모여들지......
후유키시. 일본 여느 지역에서 쉽게 볼수 있는 흔한 도시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이 도시도 과거에 몇차례 성배전쟁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제5차 성배전쟁.... 하지만 그것도 끝났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제5차 성배전쟁을 끝으로 이땅에서는 절대로 성배전쟁이라고 불릴만한 대규모의 마술의식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아니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었으나 무언가 불온한 공기가 후유키시의 상공에 감돌고 있었다.
[잘들어라 렌. 너는 우리 키리사키 가문의 3대 당주가 될몸이다. 하지만 네녀석은 끝까지 쌈박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 애비와 한가지 내기를 하지 않겠느냐?]
후유키시 외곽. 별특징도 없는 흔히 그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입을법한 옷차림을 한 소년이 여행용 가방을 끌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소년의 외양은 일반적인 또래 소년들과 비슷해 보였다. 다른점이 있다면 운동을 한 영향인지 체격이 잘잡혀있고 오른손등에 붉은색의 문양비슷한게 그려져있다는 점일까. 소년의 이름은 키리사키 렌. 원래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으나 지금 그는 한가지 사정에 의해 이곳 후유키시에 오게되었다.
"여기가 후유키시인가..... 몇차례나 성배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뭔가 살풍경한 곳인줄 알았는데....의외로 평범하잖아?"
렌은 해가 뉘엿뉘엿 지는 서쪽 하늘을 쳐다보며 발걸음을 빨리했다. 금방 해가질거고 해가지면 주변이 어두워져 이동하는데 큰 지장이 생긴다. 처음오는 동네이니 만큼 치안이 어느정도인지도 파악못했다. 뭐...이근방의 양아치정도라면 렌 혼자서도 너끈히 해치울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렌은 몇시간동안 이동을 해와서 지금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으으...그나저나 얼른 시가지로 들어가야겠다. 너무 피곤해...."
얼른 발걸음을 옮긴다. 날짜는 10월 중순이었다. 밤이 되면 쌀쌀해지니 얼른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는게 신상에 이로울것이다. 발걸음을 옮기는 렌의 눈앞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차가 한대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왔다. 그리고 그차에서 내린건 집사복을 입은 노년의 사내였다.
"할아범...?"
"이제야 오셨군요. 렌 도련님. 주인님께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참입니다."
렌은 어릴적부터 자신을 돌봐왔던 노년의 집사를 바라보며 한참을 서있더니 별말 없이 차를 타고 시가지로 들어갔다. 도착한곳은 후유키시의 주거구역 중에서도 서양식 주택들이 들어선곳이었다.
"크으 정말이지 아버지도 참 용의주도하게 준비해두셨네 정말..."
"주인님도 다 도련님을 위해서 그렇게 엄하게 하시는겁니다. 그럼 방으로 안내해드리죠."
저택안의 몇명의 메이드에게 안내를 받아 자기방으로 들어간 렌은 짐을 정리하지도 않은채
그냥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말없이 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아...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키리사키 렌은 고교생이지만 격투기에 천부적인 센스를 지녀 유명한 격투기 대회를 휩쓸고 다녔다. 그의 집안은 적지않은 규모의 회사를 가진 그러한 집안이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안알려진 일이지만 사실 그는 마술사 가문의 자제였다. 뭐 그다지 마술사로서의 역사는 길지 않아 렌이 3대당주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는 마술을 배우는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격투기를 더 좋아했고 실제로도 재능이 있었는지 크고 작은 격투기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마술에 대해 그리 무지하지는 않았다. 다만 쓸줄아는 마술이라고는 강화마술과 간드뿐.
강화마술이라는것도 신체를 강화하는 계통의 것이다.
외동아들이 하라는 마술공부는 안하고 격투기만 하고 있는게 안타까웠는지 그의 부모는 렌을 불러 항상 잔소리를 했고 렌은 그걸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길 몇년....어느날 그의 아버지는 렌을 불러다 크게 야단을 쳤다.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렌은 크게 반발해 아버지와 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한가지 내기를 제시했다.
"렌. 이 애비와 한가지 내기를 하지않겠느냐? 성배전쟁이라고 들어본적은 있겠지?"
"...그야 들어는 봤지만....그게 왜요?"
"성배전쟁은 7인의 마술사와 7기의 영령이 벌이는 거대한 마술의식이다. 원래라면 60년에 한번씩 행해지지만 지난번 5차 성배전쟁은 4차가 일어난지 10년후에 일어났지. 그렇다면 이번에도 성배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는거다."
"그래서요?"
"이번에 성배전쟁이 일어난다면 거기 참가해서 1등을 하거라. 네가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너의 취미를 인정해주도록 하마."
"아버지 제정신이에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을 사지로 내몰아요?"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자력으로 절벽을 기어올라오게 한다지. 이 애비는 널 강하게 키우려는것 뿐이다."
"아무리 해도 그렇지..."
"아니면...뭐냐 겁나는거냐? 그렇다면 그만둬도 상관 없다만...?"
"..."
"으으...어째 석연치않단 말이지....손등에 새겨진거...이게 령주라는건가...그렇다면 확실히 성배전쟁이 일어난다는건가...."
손등에 그려진 령주를 바라보던 렌의 귀에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 들어오세요."
"도련님 방은 마음에 드시는지요?"
집사였다. 렌은 그 집사를 어렸을적부터 알고 지내왔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아...뭐 나쁘지는 않아."
"그것참 다행이군요. 주인님께서 아주 각별히 잘 모시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요."
"아...그래? 그나저나 왠일이야?"
"아 저녁식사 시간이라 모시러왔습니다. 그리고 드릴것도 있고요."
"응? 뭔데?"
집사는 상당히 두꺼운 책한 권과 교복이 담긴 종이가방 그리고 조그만 선물상자를 테이블에다 내려뒀다.
렌이 책을 펼쳐보자 거기에는 마술에 관한 어려운말이 잔뜩 써져있었다.
"으윽...? 이건 뭐야?"
"뭐긴요 마술이론이죠. 지금부터 도련님은 성배전쟁에 참여하실건데 이정도는 알고 있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종이가방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도련님이 다니실 학교의 교복입니다. 그리고 선물상자는 도련님의 생일선물입니다. 미리 드리는거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렌이 상자를 열어보자 거기에 있는거는 가죽제 오픈핑거 글러브였다. 손전체를 감싸되 손가락부분은 뚫려있는 형태의 장갑. 안그래도 애용하던 글러브가 낡아 바꿀까 하던참이었던 렌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우와 고마워 할아범. 진짜 마음에 들어."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럼 식사하러 가시죠."
키리사키 렌. 마술사라고 보기에는 영 미덥잖은 그가 후유키시에 온 이유는 성배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과연 이번 성배전쟁에는 어떤 마술사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모여들지......
2016년 9월 6일 화요일
[FATE/santuario 설정] 팀 칼데아 설정입니다.(사진첨부 ver.)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팬픽 제목도 정해졌고 또 새로 정해진 설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팀 칼데아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나오는 팀입니다. 애초에 팀이름이 정해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른팀은 기존처럼 7기의 영령이 나오지만 이팀은 엑스트라 클래스중 하나인 실더 클래스가 나옵니다. 따라서 8기의 영령이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팀 칼데아
마스터: 시마자키 츠카사/시마자키 사요
실더-마슈 키리에라이트(데미서번트:갤러헤드)
세이버-베디비어
아처-오리온
랜서-디어뮈드 오디나
캐스터-메데이아 릴리
라이더-사카타 킨토키(이중적성:버서커)
어새신-슈텐도지
버서커-미나모토 라이코우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3성부터 5성까지 고루 섞여있군요. 음,...페그오의 마스터들은 흔히들 구다오 구다코 이렇게 불립니다만.....뭐 그래도 팬픽에 그 이름대로 내놓을순 없지 않나요? 그래서 이렇게 이름을 정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츠카사와 사요는 일단 남매지간입니다. 뭐 그런 설정입니다만.....뭐 이대로 가면 되겠죠. 그럼 작가는 이만 물러날게요.
팀 칼데아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나오는 팀입니다. 애초에 팀이름이 정해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른팀은 기존처럼 7기의 영령이 나오지만 이팀은 엑스트라 클래스중 하나인 실더 클래스가 나옵니다. 따라서 8기의 영령이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팀 칼데아
마스터: 시마자키 츠카사/시마자키 사요
실더-마슈 키리에라이트(데미서번트:갤러헤드)
세이버-베디비어
아처-오리온
랜서-디어뮈드 오디나
캐스터-메데이아 릴리
라이더-사카타 킨토키(이중적성:버서커)
어새신-슈텐도지
버서커-미나모토 라이코우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3성부터 5성까지 고루 섞여있군요. 음,...페그오의 마스터들은 흔히들 구다오 구다코 이렇게 불립니다만.....뭐 그래도 팬픽에 그 이름대로 내놓을순 없지 않나요? 그래서 이렇게 이름을 정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츠카사와 사요는 일단 남매지간입니다. 뭐 그런 설정입니다만.....뭐 이대로 가면 되겠죠. 그럼 작가는 이만 물러날게요.
[공지] 팬픽의 제목이 결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연달아 글올리는거는 진짜 오랜만에 해보네요. 여튼 알려드릴것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본 팬픽의 제목이 결정되었습니다. 전 원래 제목부터 정하고 시작하는 타입인데 제목이 아주 느리게 결정되었네요.
제목은 FATE/santuario입니다.
페이트/생츄아리오? 정도로 읽히는거 같은데 이탈리아어로 성전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늦게라도 팬픽 제목이 정해져서 다행이네요....진짜로.....
제목도 정해졌겠다. 얼른 연재준비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작가는 이만 물러나고 또 다음글 쓰러가야죠.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목은 FATE/santuario입니다.
페이트/생츄아리오? 정도로 읽히는거 같은데 이탈리아어로 성전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늦게라도 팬픽 제목이 정해져서 다행이네요....진짜로.....
제목도 정해졌겠다. 얼른 연재준비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작가는 이만 물러나고 또 다음글 쓰러가야죠.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설정] 악역관련 마스터와 서번트(사진첨부 ver.)
껄껄...개강하고 나서 바쁜 작가입니다. 오늘 오전강의가 있긴한데 늦은관계로 땡땡이를 칠까합니다. 뭐 하루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간만에 정리된 설정을 업데이트 합니다.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터-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터-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설정] 악역관련 마스터와 서번트
껄껄...개강하고 나서 바쁜 작가입니다. 오늘 오전강의가 있긴한데 늦은관계로 땡땡이를 칠까합니다. 뭐 하루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간만에 정리된 설정을 업데이트 합니다.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텨-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텨-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설정] 악역관련 마스터와 서번트(사진첨부 ver.)
껄껄...개강하고 나서 바쁜 작가입니다. 오늘 오전강의가 있긴한데 늦은관계로 땡땡이를 칠까합니다. 뭐 하루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간만에 정리된 설정을 업데이트 합니다.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터-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시작하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일단 초기안보다 판이 크게 커진지라 악역쪽도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설정 도와주시는 분이랑 이것저것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되었네요
악역팀 멤버
세이버-페르구스 맥 로이
마스터-마토 신지
아처-트리스탄(반전)
마스터-에미야 노리카타
랜서-블라드 3세
마스터-마토 조켄
캐스터-질 드 레
마스터-우류 류노스케
라이더-오지만디아스
마스터-마술왕 솔로몬
어새신-카밀라
마스터-마성보살
버서커-알케이데스
마스터-이아손
어밴져-앙그라 마이뉴(진)
마스터-코토미네 키레이
자......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마토 미역은 그렇다치고 페제에서 아들내미한테 총맞아 죽으신 분도 나오고 마토 조켄도 나오고 뭐 이아손이야 넣자고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솔로몬이라니? 그리고 그분 서번트가 람세스2세에요.
심지어 카밀라는 마스터가 마성보살이여.....제일 빡치는게 앙그라 마이뉴.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을청년A가 아니라 진짜 앙그라 마이뉴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나오는 마신28주도 나오고요
뭐 저야 늅늅이라 디자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그외에 파프닐이라던지
보티건,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하늘 소라던지...그리스신화의 티폰이라던지.....신화속 괴물들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네.....미쳤죠. 그냥...근데 어차피 시작한거 거하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나도록 하고요 어차피 또 글올려야 되서 다음글에서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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