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FATE/santuario 10화

아인과 츠바이 양 팀이 격돌하던 그순간 길가메쉬는  그런 싸움에 흥미가 없다며 츠바이팀과 따로 떨어져서 숲속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물론 마스터인 하쿠노도 길가메시를 따라 숲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저기...길가메쉬?"

"왜그러는건가 하쿠노여."

"우리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거야?"

"흠...글쎄...딱히 갈곳은  정해놓지 않았다만? 그런데 딱히 네가 따라올 필요는 없었을텐데...? 네가 원하는건 그 달달한것 아니었는가?"

"뭐...그거도 약간 신경은 쓰이지만...서번트도 없이 그런 위험한데  있으면 안되잖아."

"하하하 그것도 그렇군. 같은 팀이라고는 하나 달달한거에 눈이 돌아간 잡종들 사이에 끼여있으면 아군에게 공격당할 위험은 충분히 있다."

"근데 너..."

"응? 뭐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버리는게 나을것이다."

"뭔가 들떠있는거 같은데....지금 숲속에서 느껴지는 마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호오...눈치채고 있었던거냐?"

"이정도로 진하게 마력을 흘리고 있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그것도 그렇군."

지금 숲쪽에서는 뭔가 강력한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근데 이상한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것이다. 일절 공격하겠다는 의사는 없으며 오로지 누군가를 이곳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한 그런 느낌.

한참을 숲속으로 들어간 길가메쉬와 하쿠노. 아까부터 느껴지던 마력은 숲속으로 들어갈수록 강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들은 보았다. 숲의 한중간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품이 넓은 하얀옷을 입은 녹발의 미녀를.....

"에...? 누구지? 엄청난 미인....어래? 이 느낌은....?"

"하쿠노여...."

"응? 왜그래?"

하쿠노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길가메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던것이다. 목소리는 한껏 가라앉아있었지만 그 목소리에는 환희가 실려있었다.

"일단 물러나 있거라. 어찌 됬건 너는 짐의 마스터. 서번트가 된자가 마스터를 다치게 하면 그야말로 실격아니겠느냐."

"아...알았어."

하쿠노는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제서야 녹발의 미녀도 이쪽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녹발의 미녀-엔키두는 황금의 갑주로 몸을 덮은 금발의 영웅왕을 향해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를 대하는것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길. 오랜만이구나."

"확실히 오랜만이군 짐의 유일한 벗이여. 그런데 네가 이자리에 있다는건....성배전쟁에 불려온건가?"

"맞아. 유감스럽게도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었지."

"호오...그렇다면 아인팀 소속인건가. 네녀석의 마스터는 어디있지?"

"아인팀...? 아아 이번에는 팀도 있는거야?  마스터라...글쎄 어디있을까?"

"하쿠노여 주변에 마스터가 있는가 확인 가능한가?"

"에...잘 모르겠는데...확실히 이 숲안에는 다른곳보다 마력의 농도가 짙어."

"그럼 설마 이 숲 전체가...?"

"아하하 길 그건 아니야. 하아...정말 어쩔수 없다니까...좋아 그럼 가르쳐줄게. 나의 마스터는....대지야."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엔키두여 못보던사이에 인간들의 개그까지 익힌건가 음...이건 아주 좋은 현상이로군. 그 옛날보다 더 인간에 가까워진 셈이 되는건가..."

"저기...거짓말이 아닌데?"

큰맘먹고 가르쳐줬더니 옛친구가 웃자 엔키두는 약간 마음이 상한듯 약간 토라진 표정을 보였다. 그걸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하쿠노는 왠지 모르게  엔키두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내가 끼어들일은 아니지만 대지가 마스터라는건 어찌보면 가능할지도 몰라."

"저기...말끊어서 미안한데 너는...?"

"에...? 내이름은 키시나미 하쿠노. 길가메쉬의 마스터야."

"아...그래? 참 고생이 많을거 같네."

"하쿠노여 아까한말은 무슨말이지?"

"그게...생각해봐 지금 성배전쟁은 원래 일어나선 안되는거였잖아?  그런데 어쩐지 일어났고...이런 상황에서는 대지가 마스터라는 것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

"그건 그렇네..."

"뭐 그건 됬고....간만에 만났으니 우리식으로 인사를 해야만 하겠지...?"

"어머...역시 길은 어쩔수 없다니깐...."

"저...저기?"

"하쿠노여 뒤로 물러나 있어라. 엔키두는 짐의 옛 벗이긴 하나 지금은 적이다."

주변을 압도하는 듯한 마력을 내뿜기 시작하는 엔키두와 거기에 맞서 마력을 내뿜는 길가메쉬. 하쿠노는 이상황에서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댔으나 그래도 일단 길가메쉬의 마스터이니 이 전투를 끝까지 지켜보고자 주변에 커다란 나무뒤에 숨었다.

길가메쉬의 등뒤에 황금빛의 파문이 일렁이며 둥그런 원들이 무수히 생겨난다. 거기서 튀어나온건 검이며 각종 병장기들. 길가메쉬의 보구인 게이트 오브 바빌론-왕의 재보이다.
그러나 길가메쉬가 엔키두라 불렸던 여성은 진지한 얼굴로 길가메쉬를 쳐다볼뿐  따로 무기를 들지는 않은거같았다.

"자 그럼 그간 못 다한 회포를 풀어보도록 할까?"

"맘대로 해 길."

그말과 함께 왕의 재보에서 보구들이 빠른 속도로 사출되기 시작했다.
한편 아인팀과 츠바이팀은....츠바이팀이 갑작스런 선전포고를 던지며 등장한 뒤로는 난전의 상황을 보이고 있었다.

서번트들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격돌하고 있었고  마스터들도 어쩌다 보니 서로 싸우게 되었다.

"텐죠인 리카...라고 했던가? 처음듣는 이름이네."

"토오사카 린...마술협회의 붉은 악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이죠. 이렇게 겨뤄볼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입니다. 하지만...이 게임의 보상은 저희팀이 받아가겠습니다."

"하지만 그 보상은 우리가 받아가겠어!"

두사람은 각자 보석을 꺼내들었다. 보석을 허공에 던진순간 보석들은 형형색색 여러가지 빛을 띠고 마치 각자 자신의 의지라도 있는듯이 날아다니며 부딪혀 폭발했다.
보석마술. 마술의 일종으로 보석을  이용한 마술이다. 다만 보석마술을 제대로 펼칠려면 천연보석이 필요했고 그 천연보석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결과 보석마술을 배우려면 상당한 자금을 쌓지 않으려면 무리인 그런 마술이었다. 한편 키리사키 렌은 에미야 시로와 그리고 이리야는 엔도 사야와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좀 이색적인 조합은 어쌔신 에미야와 캐스터 아이리스필 그리고 세미라미스와 잭 더 리퍼 이 두 팀의 싸움이었다. 아이리스필은 캐스터이면서 그 자신이 자신의 마스터이기도 했다. 어쌔신 에미야의 마스터도 겸하고 있는 그녀는 아주 열심히 싸웠다.

"흐응...보아하니 아직 마술사로서는 약간 모자란거 같은데 나랑 승부가 될까?"

"글쎄...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는 말도 있잖아? 너무 자만하지 않는게 좋을걸?'

엔도 사야는 자신을 깔보고 있는 은발의 여자아이를 향해 바람을 압축해 조그만 칼날처럼 만들어 사출시켰다. 하지만 은발의 여자아이-이리야는 그걸 가볍게 은사 마술로 만들어낸 새 두마리로 막아냈다.

"?!"

"후후후...뭐 좋아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럼 얼마나 재밌게 해줄려나?"

"...."

"키리사키 렌이라고 했나?"

"맞는데...왜그러는거지?"

"아니야...후우...좋아 그럼 간다!"

렌과 시로가 맞붙는다. 시로가 든건 투영마술로 만들어낸 두자루의 소검 간장 막야. 그 출전은 고대 중국시대 사람의 목숨을 바쳐 만든 물건으로 투영마술로 만들어낸거라 원본보다 랭크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검인지라 살상력은 있는편이다.

렌은 양손 양 다리에 강화마술을 걸고 자랑하는 격투기로 맞선다. 이에 시로 역시 두자루의 소검을 들고 맞선다.

"하아!"

"하앗!"

한편 서번트들도 각자 싸움을 시작했다. 세이버는 츠바이팀의 세이버 알테라와 대치. 정복왕은 츠바이팀의 랜서 아르토리아와 그리고 헤라클래스는 츠바이팀의 라이더 히폴리테. 마지막으로 아처는 츠바이팀의 버서커 패션립과 대치하고 있었다.

"하앗!"

"..."

세이버는 아주 과감하게 인비지블 에어로 가려진 검을 휘둘러 공격해 들어간다. 하지만 알테라는 그것을 눈깜짝 안하고 손에 들고 있는 삼색의 도신을 가진 특이한 검을 휘둘러 다 막아낸다.

'인비지블 에어로 가려져있는 내검의 간격을 그저 몇번 대치한걸로 알아챈건가...?'

세이버는 눈앞의 적이 예사 적이 아님을 인식하고는 정신을 가다듬어 다시 검을 들어 맞선다.

"이런이런....설마 '또 다른 기사왕'을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뭐 그래도 이건 전쟁이다. 그렇다면 사정봐줄 필요는 없겠지. 안그런가? 또 다른 기사왕이여."

"짐도 일국의 왕이자 기사. 도전을 해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정복왕이여. 짐을 이기기는 어려울것이다."

"호오...그 자신감...좋구만 그럼 어디한번 날뛰어볼까?"

아인측 라이더와 츠바이측 랜서가 격돌하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의 무기를 쳐낸다. 쳐낼때마다 파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잭 얼른 캐스터를 잡으세요!"

"알았어"

"키...어쌔신 저 아이를 막아줘."

"알았다 마스터."

어쌔신 에미야와 잭이 서로의 무기를 들고 대치한다. 잭이 든것은 그냥 나이프. 하지만 그것은 인명살상에 특화된 디자인을 가진 무기였다. 어쌔신 에미야가 든것은 투박한 군용 대검. 한차례 현란한 검격이 오간다. 어쌔신 에미야는 춤에서 캘리코 기관단총을 꺼내 쏜다.
드르륵!
하지만 잭은 현란한 몸놀림으로 그걸 다 피해내고 다음은 세미라미스가 마력탄을 여러개 만들어 내쏜다.

"암살자 주제에 현대의 무기를 쓴다....? 대체 이건...."

"어쌔신 피해!"

아이리스필 또한 은사 마술을 써서 세미라미스가 내쏜 마력탄을 막아낸다. 한편 헤라클래스와 히폴리테의 싸움은 여러가지로 히폴리테가 불리했다. 덩치와 파워면에서 헤라클래스를 이겨내지 못했던것이다. 결국 서로 각자의 마스터에 붙어서 다시 재대치중이었다.

한편....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하쿠노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일어나는 광경이 현실인가 꿈인가 전혀 알수가 없었다.
왜냐면 지금 그녀의 눈앞에는 '허공에서 무제한으로 쏟아지는 보구들을 엔키두가 손을 땅에 댔을뿐인데 비슷한 무구들을 잔뜩 만들어내 맞받아치고 있었던'것이다.

"아니 대체 이게....."

"왜그러느냐 엔키두! 어째 옛날만큼 힘차게 신구(神具)를 만들어내지 못하는거 같다만?"

"길. 이 주변에는 네 마스터도 있잖아? 그리고 힘조절 안하면 이숲을 파괴해버릴지도 모른다구?"

허공을 날아다니는 길가메쉬의 보구들과 엔키두가 만들어낸 신구(神具)들이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파공음이 허공을 울리면서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이동하면서 아인팀과 츠바이팀이 있는곳으로 가기 시작했다.

한편 아인과 츠바이팀이 서로 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을 관찰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푸른 머리에 푸른 타이즈를 입은 남자는 붉은색의 금속질감이 느껴지는 붉은 장창을 들고 있었다. 남자는 서번트로 진명은 쿠 훌린.

"아아...저렇게 난전으로 가면 어쩌자는거야....보고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리는구만!"

"?! 뭐지 이 기척은?"

"어이! 오랜만이구만 세이버!"

"네녀석은... 랜서인가?"

세이버와 알테라의 싸움에 끼어든건 랜서 쿠훌린이었다. 물론 알테라는 아무말도 안한체 그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것은 모두다 적이라고 생각한건지 쿠훌린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물론 쿠훌린은 어찌 자신의 무기 게이 볼그로 검격을 막아냈지만 말이다.

"어이어이....이쪽은 아무말도 없이 덤벼는거냐...응? 이 기척은?'

"창을 휘두르는걸 보고 누군가 했더니 바보 제자였군 그래."

"엇...스승?"

"간만에 보는 스승얼굴을 보고 무슨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게냐. 어디 그동안 실력이 녹슬지 않았는가 시험을 해봐야겠구만."

쿠훌린이 스승이라 불린 난입자는 여성이었다. 외견으로 보건데 제법 젊어보였지만 말투가 어째 세상을 다 산듯한 말투였다. 갑자기 난입한 여성랜서와 쿠훌린의 창술 대결이 펼쳐진다. 쿠훌린은 어찌저찌 스승이 휘두르는 창을 막아는 내지만 결코 공세로 들어서지는 못했다. 그러기에는 간만에 만난 스승이 더욱 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전은 잠시 중지되었다. 어디서 날아온건지는 모르겠지만 흙으로 만들어진 무구와 진짜 보검 보창이 날아와 땅에 박혔기 때문이다.

"호오? 어째 싸우다 보니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와버린거 같구나."

"어머? 이렇게 많이 모여서 싸우고 있을줄은 몰랐는데?"

"저건...길가메쉬?"

"어째서 저녀석이...? 이번 성배전쟁에도 소환된건가...."

"흐에? 뭐야 여기 완전 난장판이잖아?"

길가메쉬와 엔키두가 합류하고 나자 대결은 난장판을 벗어나 진짜 혼돈의 도가니 그자체였다.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사양않고 무구를 투적하며 싸우고 있고 다른 서번트와 마스터들 역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아처는 주변의 아수라장을 애써 못본채 자신의 상대인 패션립을 쳐다보고 있었다. 패션립은 어째선지 겁먹은채로 어쩔줄 모르고 있다. 아처는 한숨을 내쉬었다. 패션립과는 옛날 한번 싸워본적이 있어 그녀의 성격은 잘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마스터가 하필이면 예전에 같이 싸웠던 마스터라니.....어쩌다가 자신이 이런꼴이 됬는가 자조하는것도 잠시 마음을 다잡았는지
간장 막야를 꺼내든다.

"이거 참...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군. 설마 예전 마스터에게 칼을 들이댈날이 올줄은.... 뭐 나쁘게 생각하지말라고? 지금의 나는 나랑 계약한 마스터를 위해서 일하는거니까 말이야."

"...."

"...."

아처가 벌벌 떨고 있는 패션립을 무시한채  마스터인 키시나미를 노리고 덤벼든다. 마스터를 잃으면 서번트는 이세상에 현계해있기 힘들어진다. 아무리 겁쟁이 패션립이라고 해도 마스터가 당하는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그런데.....이상한일이 일어났다.

"어머? 선배를 건드릴수 있는건 저뿐이라고요?"

허공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처는 당연히 이 목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아처가 혀를 찬다.

"쳇...설마 '그 여자'도 소환된건가?"

그와 동시에 바로 뒤로 후퇴한다. 그리고 방금 아처가 있던 자리에 빔이 날아와 꽃혔다.

"선배 괜찮으신가요?"

"너는...BB?"

"네에 선배를 구하기위해 제가 달려왔어요~"

키시나미는 허공에서 내려와 착지한 검은옷의 소녀를 보고 놀란듯했다. 그녀의 이름은 BB 한때 키시나미와 적대하던 사이였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그녀가 키시나미를 도와주는건가? 아니 그 이전에 '달의 뒷세계'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것인가....?

아처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마스터인 키시나미를 공격했더니 패션립이 아니라 갑자기 BB가 나타난건가....쭈뼛거리긴 했지만 패션립도 BB를 보더니 아는척을 했다.

"패션립? 어째서 서번트가 마스터를 지키지 않는거죠? 뭐 됬어요 선배는 지금부터 제가 지킬테니까요.. 후훗..."

BB가 키시나미에게 들러붙는다. 한창때의 여자아이다운 흉부에 키시나미의 팔이 감싸인다. 키시나미도 일단은 한창때의 남자아이기에 이런 종류의 유혹에는 약하다. 그런데 그순간.

"키시나미 하쿠노에게서 떨어지시지? BB"

허공에서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BB는 짧게 혀를 차고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그자리에는 다리가 뾰족한 송곳과 같이 되어 있는 차가운 표정의 여자가 내려왔다. 근데 문제는 복장이 좀 엄하다는거다. 중요한 하체는 아주 중요한부분만 가려져있는 여러가지로 묘사하기 힘든 그런 모습이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건 멜트릴리스였다. 그녀가 착지할때 충격파는 보통 인간이라면 견디기 힘든것이었으나 아처가 무슨 생각인지 키시나미를 구해서 좀 멀리 떨어진곳까지 옮겨놓았다.

"멜트릴리스 당신도 이곳에 왔군요."

"아 그래 내가 없는 곳에서 키시나미 하쿠노를 노리려 하다니 배짱도 좋군?"

"어머? 당신은 그래봤자 저에게서 떨어져나온 분신. 전 당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요?'

"글쎄? 나는 그런 생각 전혀 해본적 없는데?'

갑자기 나타난 랜서 사제 그리고 BB와 멜트릴리스.  대체 이번 성배전쟁은 어떻게 돌아가는것인가....초전에 이어 일어난 난전은 4명의 난입자에 의해 앞으로의 행방이 어찌될지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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