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FATE/santuario 10화

아인과 츠바이 양 팀이 격돌하던 그순간 길가메쉬는  그런 싸움에 흥미가 없다며 츠바이팀과 따로 떨어져서 숲속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물론 마스터인 하쿠노도 길가메시를 따라 숲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저기...길가메쉬?"

"왜그러는건가 하쿠노여."

"우리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거야?"

"흠...글쎄...딱히 갈곳은  정해놓지 않았다만? 그런데 딱히 네가 따라올 필요는 없었을텐데...? 네가 원하는건 그 달달한것 아니었는가?"

"뭐...그거도 약간 신경은 쓰이지만...서번트도 없이 그런 위험한데  있으면 안되잖아."

"하하하 그것도 그렇군. 같은 팀이라고는 하나 달달한거에 눈이 돌아간 잡종들 사이에 끼여있으면 아군에게 공격당할 위험은 충분히 있다."

"근데 너..."

"응? 뭐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버리는게 나을것이다."

"뭔가 들떠있는거 같은데....지금 숲속에서 느껴지는 마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호오...눈치채고 있었던거냐?"

"이정도로 진하게 마력을 흘리고 있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그것도 그렇군."

지금 숲쪽에서는 뭔가 강력한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근데 이상한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것이다. 일절 공격하겠다는 의사는 없으며 오로지 누군가를 이곳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한 그런 느낌.

한참을 숲속으로 들어간 길가메쉬와 하쿠노. 아까부터 느껴지던 마력은 숲속으로 들어갈수록 강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들은 보았다. 숲의 한중간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품이 넓은 하얀옷을 입은 녹발의 미녀를.....

"에...? 누구지? 엄청난 미인....어래? 이 느낌은....?"

"하쿠노여...."

"응? 왜그래?"

하쿠노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길가메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던것이다. 목소리는 한껏 가라앉아있었지만 그 목소리에는 환희가 실려있었다.

"일단 물러나 있거라. 어찌 됬건 너는 짐의 마스터. 서번트가 된자가 마스터를 다치게 하면 그야말로 실격아니겠느냐."

"아...알았어."

하쿠노는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제서야 녹발의 미녀도 이쪽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녹발의 미녀-엔키두는 황금의 갑주로 몸을 덮은 금발의 영웅왕을 향해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를 대하는것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길. 오랜만이구나."

"확실히 오랜만이군 짐의 유일한 벗이여. 그런데 네가 이자리에 있다는건....성배전쟁에 불려온건가?"

"맞아. 유감스럽게도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었지."

"호오...그렇다면 아인팀 소속인건가. 네녀석의 마스터는 어디있지?"

"아인팀...? 아아 이번에는 팀도 있는거야?  마스터라...글쎄 어디있을까?"

"하쿠노여 주변에 마스터가 있는가 확인 가능한가?"

"에...잘 모르겠는데...확실히 이 숲안에는 다른곳보다 마력의 농도가 짙어."

"그럼 설마 이 숲 전체가...?"

"아하하 길 그건 아니야. 하아...정말 어쩔수 없다니까...좋아 그럼 가르쳐줄게. 나의 마스터는....대지야."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엔키두여 못보던사이에 인간들의 개그까지 익힌건가 음...이건 아주 좋은 현상이로군. 그 옛날보다 더 인간에 가까워진 셈이 되는건가..."

"저기...거짓말이 아닌데?"

큰맘먹고 가르쳐줬더니 옛친구가 웃자 엔키두는 약간 마음이 상한듯 약간 토라진 표정을 보였다. 그걸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하쿠노는 왠지 모르게  엔키두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내가 끼어들일은 아니지만 대지가 마스터라는건 어찌보면 가능할지도 몰라."

"저기...말끊어서 미안한데 너는...?"

"에...? 내이름은 키시나미 하쿠노. 길가메쉬의 마스터야."

"아...그래? 참 고생이 많을거 같네."

"하쿠노여 아까한말은 무슨말이지?"

"그게...생각해봐 지금 성배전쟁은 원래 일어나선 안되는거였잖아?  그런데 어쩐지 일어났고...이런 상황에서는 대지가 마스터라는 것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

"그건 그렇네..."

"뭐 그건 됬고....간만에 만났으니 우리식으로 인사를 해야만 하겠지...?"

"어머...역시 길은 어쩔수 없다니깐...."

"저...저기?"

"하쿠노여 뒤로 물러나 있어라. 엔키두는 짐의 옛 벗이긴 하나 지금은 적이다."

주변을 압도하는 듯한 마력을 내뿜기 시작하는 엔키두와 거기에 맞서 마력을 내뿜는 길가메쉬. 하쿠노는 이상황에서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댔으나 그래도 일단 길가메쉬의 마스터이니 이 전투를 끝까지 지켜보고자 주변에 커다란 나무뒤에 숨었다.

길가메쉬의 등뒤에 황금빛의 파문이 일렁이며 둥그런 원들이 무수히 생겨난다. 거기서 튀어나온건 검이며 각종 병장기들. 길가메쉬의 보구인 게이트 오브 바빌론-왕의 재보이다.
그러나 길가메쉬가 엔키두라 불렸던 여성은 진지한 얼굴로 길가메쉬를 쳐다볼뿐  따로 무기를 들지는 않은거같았다.

"자 그럼 그간 못 다한 회포를 풀어보도록 할까?"

"맘대로 해 길."

그말과 함께 왕의 재보에서 보구들이 빠른 속도로 사출되기 시작했다.
한편 아인팀과 츠바이팀은....츠바이팀이 갑작스런 선전포고를 던지며 등장한 뒤로는 난전의 상황을 보이고 있었다.

서번트들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격돌하고 있었고  마스터들도 어쩌다 보니 서로 싸우게 되었다.

"텐죠인 리카...라고 했던가? 처음듣는 이름이네."

"토오사카 린...마술협회의 붉은 악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이죠. 이렇게 겨뤄볼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입니다. 하지만...이 게임의 보상은 저희팀이 받아가겠습니다."

"하지만 그 보상은 우리가 받아가겠어!"

두사람은 각자 보석을 꺼내들었다. 보석을 허공에 던진순간 보석들은 형형색색 여러가지 빛을 띠고 마치 각자 자신의 의지라도 있는듯이 날아다니며 부딪혀 폭발했다.
보석마술. 마술의 일종으로 보석을  이용한 마술이다. 다만 보석마술을 제대로 펼칠려면 천연보석이 필요했고 그 천연보석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결과 보석마술을 배우려면 상당한 자금을 쌓지 않으려면 무리인 그런 마술이었다. 한편 키리사키 렌은 에미야 시로와 그리고 이리야는 엔도 사야와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좀 이색적인 조합은 어쌔신 에미야와 캐스터 아이리스필 그리고 세미라미스와 잭 더 리퍼 이 두 팀의 싸움이었다. 아이리스필은 캐스터이면서 그 자신이 자신의 마스터이기도 했다. 어쌔신 에미야의 마스터도 겸하고 있는 그녀는 아주 열심히 싸웠다.

"흐응...보아하니 아직 마술사로서는 약간 모자란거 같은데 나랑 승부가 될까?"

"글쎄...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는 말도 있잖아? 너무 자만하지 않는게 좋을걸?'

엔도 사야는 자신을 깔보고 있는 은발의 여자아이를 향해 바람을 압축해 조그만 칼날처럼 만들어 사출시켰다. 하지만 은발의 여자아이-이리야는 그걸 가볍게 은사 마술로 만들어낸 새 두마리로 막아냈다.

"?!"

"후후후...뭐 좋아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럼 얼마나 재밌게 해줄려나?"

"...."

"키리사키 렌이라고 했나?"

"맞는데...왜그러는거지?"

"아니야...후우...좋아 그럼 간다!"

렌과 시로가 맞붙는다. 시로가 든건 투영마술로 만들어낸 두자루의 소검 간장 막야. 그 출전은 고대 중국시대 사람의 목숨을 바쳐 만든 물건으로 투영마술로 만들어낸거라 원본보다 랭크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검인지라 살상력은 있는편이다.

렌은 양손 양 다리에 강화마술을 걸고 자랑하는 격투기로 맞선다. 이에 시로 역시 두자루의 소검을 들고 맞선다.

"하아!"

"하앗!"

한편 서번트들도 각자 싸움을 시작했다. 세이버는 츠바이팀의 세이버 알테라와 대치. 정복왕은 츠바이팀의 랜서 아르토리아와 그리고 헤라클래스는 츠바이팀의 라이더 히폴리테. 마지막으로 아처는 츠바이팀의 버서커 패션립과 대치하고 있었다.

"하앗!"

"..."

세이버는 아주 과감하게 인비지블 에어로 가려진 검을 휘둘러 공격해 들어간다. 하지만 알테라는 그것을 눈깜짝 안하고 손에 들고 있는 삼색의 도신을 가진 특이한 검을 휘둘러 다 막아낸다.

'인비지블 에어로 가려져있는 내검의 간격을 그저 몇번 대치한걸로 알아챈건가...?'

세이버는 눈앞의 적이 예사 적이 아님을 인식하고는 정신을 가다듬어 다시 검을 들어 맞선다.

"이런이런....설마 '또 다른 기사왕'을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뭐 그래도 이건 전쟁이다. 그렇다면 사정봐줄 필요는 없겠지. 안그런가? 또 다른 기사왕이여."

"짐도 일국의 왕이자 기사. 도전을 해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정복왕이여. 짐을 이기기는 어려울것이다."

"호오...그 자신감...좋구만 그럼 어디한번 날뛰어볼까?"

아인측 라이더와 츠바이측 랜서가 격돌하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의 무기를 쳐낸다. 쳐낼때마다 파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잭 얼른 캐스터를 잡으세요!"

"알았어"

"키...어쌔신 저 아이를 막아줘."

"알았다 마스터."

어쌔신 에미야와 잭이 서로의 무기를 들고 대치한다. 잭이 든것은 그냥 나이프. 하지만 그것은 인명살상에 특화된 디자인을 가진 무기였다. 어쌔신 에미야가 든것은 투박한 군용 대검. 한차례 현란한 검격이 오간다. 어쌔신 에미야는 춤에서 캘리코 기관단총을 꺼내 쏜다.
드르륵!
하지만 잭은 현란한 몸놀림으로 그걸 다 피해내고 다음은 세미라미스가 마력탄을 여러개 만들어 내쏜다.

"암살자 주제에 현대의 무기를 쓴다....? 대체 이건...."

"어쌔신 피해!"

아이리스필 또한 은사 마술을 써서 세미라미스가 내쏜 마력탄을 막아낸다. 한편 헤라클래스와 히폴리테의 싸움은 여러가지로 히폴리테가 불리했다. 덩치와 파워면에서 헤라클래스를 이겨내지 못했던것이다. 결국 서로 각자의 마스터에 붙어서 다시 재대치중이었다.

한편....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하쿠노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일어나는 광경이 현실인가 꿈인가 전혀 알수가 없었다.
왜냐면 지금 그녀의 눈앞에는 '허공에서 무제한으로 쏟아지는 보구들을 엔키두가 손을 땅에 댔을뿐인데 비슷한 무구들을 잔뜩 만들어내 맞받아치고 있었던'것이다.

"아니 대체 이게....."

"왜그러느냐 엔키두! 어째 옛날만큼 힘차게 신구(神具)를 만들어내지 못하는거 같다만?"

"길. 이 주변에는 네 마스터도 있잖아? 그리고 힘조절 안하면 이숲을 파괴해버릴지도 모른다구?"

허공을 날아다니는 길가메쉬의 보구들과 엔키두가 만들어낸 신구(神具)들이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파공음이 허공을 울리면서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이동하면서 아인팀과 츠바이팀이 있는곳으로 가기 시작했다.

한편 아인과 츠바이팀이 서로 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을 관찰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푸른 머리에 푸른 타이즈를 입은 남자는 붉은색의 금속질감이 느껴지는 붉은 장창을 들고 있었다. 남자는 서번트로 진명은 쿠 훌린.

"아아...저렇게 난전으로 가면 어쩌자는거야....보고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리는구만!"

"?! 뭐지 이 기척은?"

"어이! 오랜만이구만 세이버!"

"네녀석은... 랜서인가?"

세이버와 알테라의 싸움에 끼어든건 랜서 쿠훌린이었다. 물론 알테라는 아무말도 안한체 그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것은 모두다 적이라고 생각한건지 쿠훌린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물론 쿠훌린은 어찌 자신의 무기 게이 볼그로 검격을 막아냈지만 말이다.

"어이어이....이쪽은 아무말도 없이 덤벼는거냐...응? 이 기척은?'

"창을 휘두르는걸 보고 누군가 했더니 바보 제자였군 그래."

"엇...스승?"

"간만에 보는 스승얼굴을 보고 무슨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게냐. 어디 그동안 실력이 녹슬지 않았는가 시험을 해봐야겠구만."

쿠훌린이 스승이라 불린 난입자는 여성이었다. 외견으로 보건데 제법 젊어보였지만 말투가 어째 세상을 다 산듯한 말투였다. 갑자기 난입한 여성랜서와 쿠훌린의 창술 대결이 펼쳐진다. 쿠훌린은 어찌저찌 스승이 휘두르는 창을 막아는 내지만 결코 공세로 들어서지는 못했다. 그러기에는 간만에 만난 스승이 더욱 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전은 잠시 중지되었다. 어디서 날아온건지는 모르겠지만 흙으로 만들어진 무구와 진짜 보검 보창이 날아와 땅에 박혔기 때문이다.

"호오? 어째 싸우다 보니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와버린거 같구나."

"어머? 이렇게 많이 모여서 싸우고 있을줄은 몰랐는데?"

"저건...길가메쉬?"

"어째서 저녀석이...? 이번 성배전쟁에도 소환된건가...."

"흐에? 뭐야 여기 완전 난장판이잖아?"

길가메쉬와 엔키두가 합류하고 나자 대결은 난장판을 벗어나 진짜 혼돈의 도가니 그자체였다.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사양않고 무구를 투적하며 싸우고 있고 다른 서번트와 마스터들 역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아처는 주변의 아수라장을 애써 못본채 자신의 상대인 패션립을 쳐다보고 있었다. 패션립은 어째선지 겁먹은채로 어쩔줄 모르고 있다. 아처는 한숨을 내쉬었다. 패션립과는 옛날 한번 싸워본적이 있어 그녀의 성격은 잘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마스터가 하필이면 예전에 같이 싸웠던 마스터라니.....어쩌다가 자신이 이런꼴이 됬는가 자조하는것도 잠시 마음을 다잡았는지
간장 막야를 꺼내든다.

"이거 참...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군. 설마 예전 마스터에게 칼을 들이댈날이 올줄은.... 뭐 나쁘게 생각하지말라고? 지금의 나는 나랑 계약한 마스터를 위해서 일하는거니까 말이야."

"...."

"...."

아처가 벌벌 떨고 있는 패션립을 무시한채  마스터인 키시나미를 노리고 덤벼든다. 마스터를 잃으면 서번트는 이세상에 현계해있기 힘들어진다. 아무리 겁쟁이 패션립이라고 해도 마스터가 당하는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그런데.....이상한일이 일어났다.

"어머? 선배를 건드릴수 있는건 저뿐이라고요?"

허공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처는 당연히 이 목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아처가 혀를 찬다.

"쳇...설마 '그 여자'도 소환된건가?"

그와 동시에 바로 뒤로 후퇴한다. 그리고 방금 아처가 있던 자리에 빔이 날아와 꽃혔다.

"선배 괜찮으신가요?"

"너는...BB?"

"네에 선배를 구하기위해 제가 달려왔어요~"

키시나미는 허공에서 내려와 착지한 검은옷의 소녀를 보고 놀란듯했다. 그녀의 이름은 BB 한때 키시나미와 적대하던 사이였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그녀가 키시나미를 도와주는건가? 아니 그 이전에 '달의 뒷세계'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것인가....?

아처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마스터인 키시나미를 공격했더니 패션립이 아니라 갑자기 BB가 나타난건가....쭈뼛거리긴 했지만 패션립도 BB를 보더니 아는척을 했다.

"패션립? 어째서 서번트가 마스터를 지키지 않는거죠? 뭐 됬어요 선배는 지금부터 제가 지킬테니까요.. 후훗..."

BB가 키시나미에게 들러붙는다. 한창때의 여자아이다운 흉부에 키시나미의 팔이 감싸인다. 키시나미도 일단은 한창때의 남자아이기에 이런 종류의 유혹에는 약하다. 그런데 그순간.

"키시나미 하쿠노에게서 떨어지시지? BB"

허공에서 차가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BB는 짧게 혀를 차고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그자리에는 다리가 뾰족한 송곳과 같이 되어 있는 차가운 표정의 여자가 내려왔다. 근데 문제는 복장이 좀 엄하다는거다. 중요한 하체는 아주 중요한부분만 가려져있는 여러가지로 묘사하기 힘든 그런 모습이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건 멜트릴리스였다. 그녀가 착지할때 충격파는 보통 인간이라면 견디기 힘든것이었으나 아처가 무슨 생각인지 키시나미를 구해서 좀 멀리 떨어진곳까지 옮겨놓았다.

"멜트릴리스 당신도 이곳에 왔군요."

"아 그래 내가 없는 곳에서 키시나미 하쿠노를 노리려 하다니 배짱도 좋군?"

"어머? 당신은 그래봤자 저에게서 떨어져나온 분신. 전 당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요?'

"글쎄? 나는 그런 생각 전혀 해본적 없는데?'

갑자기 나타난 랜서 사제 그리고 BB와 멜트릴리스.  대체 이번 성배전쟁은 어떻게 돌아가는것인가....초전에 이어 일어난 난전은 4명의 난입자에 의해 앞으로의 행방이 어찌될지 불확실해졌다.

2016년 12월 1일 목요일

FATE/santuario 9화

수수께끼의 두 서번트 '세이버'클래스의 백은의 기사, 그리고 '버서커'클래스의 칠흑의 기사.
이들과의 싸움은 일단 중지되었다. 백은의 기사는 확실히 세이버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세이버에게 증오를 가지고 있는듯 하였다.

우선 렌은  앞으로 다시 한번 그 백은의 기사와 만날것을 대비해 작전을 세우기 위해 근처 도서관에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가 자주 찾아보는건 아서왕 설화. 즉 세이버에 관련된 설화였다. 한편 세이버도 혼자서 단독조사를 시작했다. 그녀가 하는것은 주변정찰. 언제 어느때에 그 서번트들이 습격을 해올지 모른다. 그런생각에  그녀의 단독행동을 허가한것이었다.

여튼 그렇게 각자 행동을 시작한지 일주일. 세이버는 여느때와 같이 갑옷차림으로 주변의 정찰을 시작했다. 과거 세이버는 이곳 후유키 시에서 벌어진 두차례의 성배전쟁이 참여한 경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세이버 클래스, 검의 영령으로서 후유키 시에 다시 나타난것이었다.

지난번 초전때 세이버는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를 보았다. 한때 마스터였던자랑 싸워야 되는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일단 그쪽으로는 생각을 더이상 안하기로 했다. 일단 성배전쟁에서 만났다면 적인것이다. 사정봐줘가며 싸울필요는 없는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에미야 저택의 근처로 오고 말았다. 안에서는 여러가지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자신이 그곳에 들어가도 될지 망설이고 있을무렵 어쌔신으로 소환된 에미야 키리츠구가 그녀가 왔음을 감지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쌔신?"

"...무슨목적으로 왔는가는 모르겠다만....싸울생각이 없다면 잠시 들렀다 가는것도 좋겠지."

"..."

"아버지 밖에 누구왔.....어? 세이버!"

"아...시로."

실로 껄끄러운 상황이었다. 과거 마스터와 그 서번트로서 만난적이 있는 두사람이 지금은 적대관계에 있는것이다. 이거 때문에  사실 세이버는 에미야 저택에 들어오는걸 약간은 망설였던것이다. 그리고 그때.....

"찾았다!!!!!"
허공에서 들려오는 앙칼진 목소리. 영체화를 푼 백은의 기사가 세이버를 향해 달려들었다.
언제 여기까지 온건가....? 세이버 또한 투명화 시킨 검을 들고 백은의 기사의 검을 받아내었다.
그리고 그소리가 어지간히 컸는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마당으로 몰려나왔다.

"저건...세이버?"

"세이버하고 붙고 있는 상대가 누구지? 처음보는 녀석이야."

"하하...드디어 나왔구나 그럼 짐도 잠시 끼어들도록 하지."

랜서 또한 창을 꺼내들고 나섰다. 그리고 말도 안탄채로 덤벼든다. 갑자기 가담한 랜서덕에 백은의 기사는 잠시 뒤로 물러섰다.

"...또 당신입니까?"

"짐도 네녀석이 마음에 드는건 아니다 허나 지금은 눈앞에 공동의 적을 두고 있지. 조금은 힘을 합칠 생각은 없는가?"

"...마음대로 하세요."

"네~ 위험한 장난은 여기까지~"

퍽!
어느샌가 백은의 기사 뒤로 이동한 아이리스필이 은사를 이용해 커다란 주먹을 만들어 백은의 기사의 뒷통수를 후려갈겼다. 투구를 쓰고 있었으나 백은의 기사는 잠시 기절해버렸다.
일단 쓰러진 백은의 기사를 데리고 다들 안으로 들어갔다.

백은의 기사가 깨어난건 30분후였다. 그사이에 세이버를 기습했던 백은의 기사에 대해서는 일단 세이버와 랜서 그리고 그 장소에 있었던 에미야 시로가 설명을 했다.
백은의 기사는 일어나더니 다시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으나 바로 아이리스필에게 제지당하고 한동안 설교를 듣더니 갑옷과 투구를 벗어야 했다.

백은의 기사의 정체는 소녀였다. 어딘가 모르게 세이버와 닮아있는 모습. 하지만 세이버와 랜서는 어째서인지 백은의 기사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다. 여튼 좀 진정됬나 싶더니 백은의 기사가 자리를 일어섰다.

"...뭐 어쨌든 오늘은 이쯤하고 돌아가주지. 하지만 다음에는 가만 안둘거니까!"

"...저기...? 지금 막 식사준비가 끝났는데 밥먹고 안갈래?"

"...."

막 나갈려는 찰나 시로가 식사준비가 다끝났으니 밥먹고 가라는 말을 건넸다. 때마침 백은의 기사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얼굴이 새빨개진 백은의 기사가 뭐라 변명하려들다가 결국 밥먹고 가게되었다. 그후 식사가 끝나자마자 백은의 기사는 바로 떠났고. 사실상 적지에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인 세이버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기...세이버."

"뭡니까 시로?"

"그...지금 마스터 말인데 말이야. 잘대해주는거야?"

"...뭐 마술사의 실력으로서는 조금 그렇지만 괜찮은 분입니다. 그럼 시로 전이만 가보겠습니다. 마스터가 기다리고 있어서..."

"아...그래...잘가."

세이버는 바로 에미야 저택에서 나와 마스터가 있을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이런식으로 렌 일행이 조사를 하는것과 동시에 다른 마스터들도  갑자기 초전에 난입한 서번트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로드 엘멜로이 2세 또한 난입한 두기의 서번트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버서커 쪽은 과거 4차 전쟁때 조우한적이 있는 서번트다.
하지만 또다시 나타난 세이버 클래스의 서번트는 전혀 본적이 없었다.

애초에 하나의 성배전쟁에 있어서 동일 클래스의 서번트가 중복소환되는 일은 있을수가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이런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걸 납득할수 밖에 없었다.
지금 그들이 참여중인 성배전쟁은 기존의 성배전쟁과는 다른 이레귤러한 의식이다.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상  서번트 중복소환 따위에 일일히 놀라서야 끝이 없다.

하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것도 어쩔수없는 일. 그렇게 마스터들이 나름 고심해가며 그 서번트의 정체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론을 내리던중 감독역인 카렌 오르텐시아 수녀가 전 마스터들을 소집했다. 폭죽신호를 이용한 신호였는데 어차피 감독역에게 물어볼것도 있어서 모든 마스터들이 그 소집에 응했다.

후유키 시의 교회. 지금 이곳은 뭔가 여러가지로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이번에 참여한 마스터가 모두다 모였는데 총 13명이었던것이다. 원래 성배전쟁은 7인의 마스터와 7기의 서번트가 벌이는 의식. 그런것이 어째서  마스터들이 13명이나 되는건지.... 한참 서로를 바라보며 웅성거리던 마스터들이 조용해진건 감독역의 카렌 수녀가 등장하고 난 뒤였다.

"...모두들 제 소집령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카렌 오르텐시아. 이번 성배전쟁의 감독역으로서 성당교회에서 파견된 자입니다."

"...모두들 이게 제일 궁금할거 같은데 지금 이상황을 좀 설명해줄수 있겠나?"

마스터들 대표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나서서 질문을 던졌다. 사실 그는 좀 당황해 있었다. 마스터가 13명이라니...그럼 서번트도 그에 맞춰서 13기나 있다는 건데 기존의 성배전쟁만을 경험해왔던 그로서는 충분히 충격먹을만한 했다. 아마 모든 마스터들이 이런 생각을 할것이다.
'어째서 7인의 마스터와 7인의 서번트가 벌이는 성배전쟁에 마스터가 13명 서번트가 13기가 참여하게 된건가'

"네 그러죠. 사실 이번 성배전쟁은 지금까지 일어났던 전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정확히는 구조...아니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시스템...?"

"아 근데 이것도 좀 애매해서 말입니다. 마술협회에서 파견되서 오신 당신이라면 잘알고 계실텐데요? 로드 엘멜로이."

"...그래 지금 성배전쟁은 이전과는 다른 전쟁이지. '원래 일어나서는 안될 전쟁'일터인  이 전쟁을 일으킨 성배는 이땅에 자리한 영맥. 그 영맥에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마력이 성배의 형태로 현현한 것이다."

"출처는 밝힐순 없지만 어쨌든 이번 성배전쟁은 약간 규칙이 달라졌습니다. 7인의 마스터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배틀로얄 형식에서 7대7의 대전형식으로 변경되었죠. 그리고 각진영의 리더는 세이버클래스의 서번트를 소환해 계약에 성공한 마스터가 됩니다. 각팀 리더분들 나오시죠."

"아니 잠깐 기다려. 그 팀이란건 어떻게 나누는건가? 확실히 이곳에는 세이버를 소환한 마스터가 하나 있긴 하지만...... 그외에도 세이버를 소환한 사람이 있다는건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은 지극히 옳았다. 애초에 7대7로 싸운다 하더라도 그 팀이라는건 어떻게 나누는것인가는 아무도 몰랐다. 마스터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팀을 구성해도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렇게 정한 팀을 성배가 인정할지도 문제였다.

"팀은 성배가 결정해 줄겁니다."

카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곳에 모여있던 마스터들의 령주가 새겨진 손등에서 강렬한 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빛은 사그라들었고 대다수의 마스터들은 뭔일이 일어난건지 모른채 각자의 손등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왜 령주가 검은색으로?"

"내건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뭐지....?"

방금 일어난 강렬한 빛이 걷히고 난후 일부 마스터들의 손등에 새겨진 령주의 색이 검은색으로 변했다. 대체...이건 무슨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령주의 색이 변한 마스터들이 어쩔줄을 몰라할때 카렌이 다시 나서서 이런말을 했다.

"같은색의 령주를 가지신 분들이 같은 팀이 됩니다. 그럼 각팀 리더 나오세요."

우선 검은색의 령주를 가진 렌과 저쪽에서 텐죠인 리카가 나왔다. 그녀는 렌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엄청난 부자에 상당한 미녀였다. 어쩌다가 적으로 만나긴 했지만 친하게 지내고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은 렌.

"네. 키리사키 렌. 텐죠인 리카. 이 두분은 세이버를 뽑는데 성공하셨으니 각 팀의 리더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검은색 령주를 가진 팀은 '아인' 그리고 기존의 붉은색 령주를 가진 팀은 '츠바이'로 호칭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룰의 설명을 시작하죠."

아인, 츠바이.....독일어로 1,2라는 뜻이다. 감독역인 카렌 오르텐시아 수녀가 말한 룰은 다음과 같았다. 이번 성배전쟁...아니 성배대전은 7대7의 두 진영간의 싸움이며 각 진영의 리더만이 직접 상대방 진영에 선전포고를 할수 있다. 기존의 성배전쟁 룰에 저촉되지 않는한 각 진영의 마스터들이 할수 있는 행동에는 제한이 없다. 등이었다.

"그럼...이걸로 팀의 분배와 룰의 설명을 끝내죠. 이제 여러분들은 돌아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이대로 헤어지는 것도 뭣하니....한가지 게임을 제안하죠."

"게임...? 무슨 말이지?"

"뭐 간단히 말해서 서로 싸우라는겁니다. 상대방의 진영의 마스터를 한명이라도 더 쓰러트리는 쪽에게는.....보상을 드리죠."

"보상...?'

"네. 그것은 지고의 보물...이것을 맛본자는 더할나위 없는 행복을 느끼게 될지어니....참고로 달콤한겁니다. 여성 마스터분들 분투해주세요."

이말을 끝으로 자신의 역할은 다끝났다는 듯이 카렌은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남성 마스터들은 저게 무슨 소리인가 적잖이 당황하는 사이 츠바이의 여성 마스터들은 서로 뭔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은...우리 '아인'팀은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어디 모여서 작전을 짤만한 장소가 있다면 좋겠는데..."

"아 그거라면 교외의 숲에 아인츠베른 가문의 성이 있답니다. 거기를 쓰시지 않겠나요?"

"그럼 거기로 이동하도록 하지."

아인팀은 후유키 시의 교외의 숲에 있는 아인츠베른 성으로 이동했다. 츠바이팀 또한 리더인 텐죠인 리카의 개인 별장으로 이동했다. 7대7 두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서 벌어지는 성배대전이 지금 진정으로 막을 올렸다.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아인팀만은 마스터가 6명 서번트가 6명이었다. 아인츠베른 성으로 이동하기 전에 팀의 대표로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수녀에게 물어본 결과. 아인팀의 마지막 서번트는 이미 현계했으며 빠른 시일내에 합류하게 될것이라는말만을 했다.

그리고 그때 난입한 서번트에 대해서도 카렌은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단 자기선에서 알아볼만한것은 알아볼생각이니 뭔가 알아내게 된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팀 분배가 끝난지 2주가 지났다. 상대 진영에 선전포고를 가할수 있는건 각 진영의 리더뿐이었다. 아인팀의 리더인 렌은 물론이요 츠바이팀의 리더인 리카도 섣불리 상대방에게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인팀 쪽은 아직 아군의 전력확인도 안됬고 상대방의 전력확인도 안된 상태에서 섣불리 선전포고를 했다가 제대로 허를 찔리는 일을 피하고자 선전포고를 안하고 있었지만 츠바이팀쪽은 꼭 그런것도 아닌거 같았다.

그때 카렌 오르텐시아가 말한 게임의 보상때문에 츠바이팀의 여성마스터인 하쿠노 엔도 사야 텐죠인 리카 이 3명이 어떻게 아인팀을 쓰러트리냐로 고심중이었다.

"어찌됬든 감독역의 수녀가 말했던 그 보상이라는건 꼭 우리가 차지해야 됩니다."

"동감...."

"뭐 확실히 달콤한건 좋지....근데 어떻게 할거야? 우리쪽도 꽤 막강하지만 저쪽도 무시못할정도라구?"

"...확실히.... 아직 저희들은 아군 전력조차도 확인을 못했죠...."

"이런이런...저희팀 여성분들은 활기차시군요. 그렇게 달콤한게 좋은걸까요?"

"코토미네...신부라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만?"

"아 아뇨 그냥 어쩐지 어디서 들어본 성씨다 싶어서...."

"그렇습니까...?"

한편 아인츠베른 성에서는.......
여성진들이 이번 게임의 보수 문제로 시끄러웠다. 역시 여성들은 달콤한거를 좋아하는걸까.
린은 물론이요 아이리스필에 이리야스필까지 가세해서 어떻게든 그 보상을 손에 넣어야 된다고 하면서 선전포고를 할것을 재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아군 전력도 다 파악되지 않은 상태 그리고 적군의 전력도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선전포고를 하는건 리스크가 컸다.

"그러니까 리더! 이대로는 그 보상을 츠바이팀에 뺏긴다니까?"

"에...그렇지만....솔직히 이대로 선전포고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렌 걱정 안해도되 버서커는 강하니까 그런 녀석들쯤은 간단히 날려버릴수 있어!"

이렇게 실랑이를 벌인지 2주째.... 뭔가 얼른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머리를 굴리던 렌은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정확히는 이 성을 노리고 쳐들어오는 적의....이건...적이다!
콰콰콰콰콰쾅!
성 외부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츠바이팀이 습격해온거 같았다.

"츠바이녀석들....결국 선전포고를 하러온건가?"

"일단 모두들 밖으로 나가요!"

아인팀이 밖으로 나오자 츠바이팀의 마스터와 서번트들이 성의 주변을 포위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아까의 폭발은 보석마술에 의해 일어난거 같았다. 츠바이팀의 리더 텐죠인 리카가 나서서 렌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아인팀 리더 키리사키 렌! 우리 츠바이팀은 당신들 아인팀에게 선전포고를 걸겠습니다. 게임의 보상은 꼭 저희들이 가져가겠어요!"

"에....? 잠깐 그 게임 보상에 너무 푹빠진거 아니야? "

"문답무용입니다! 자 갑시다 여러분!"

"렌. 보아하니 싸울수밖에 없을거같군요."

"세이버...? 언제 실체화한거야?"

"좋아 그 게임 보상만큼은 절대로 넘겨줄수 없어!"

"어머어머....함부로 성에 처들어온 나쁜 아이들에게는 벌을 줘야겠네...?"

"흥 게임의 보상은 우리가 받을거야! 가라 버서커! 해치워버려!"

팀분배 이후 2주 드디어 아인팀과 츠바이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게임 보상에 눈이 먼 여성마스터들이 주도로 하여 결국 츠바이팀의 리더 텐죠인 리카가 아인팀의 리더인 키리사키 렌에게 선전포고를 한것이다. 과연 이싸움은 누가 이기게 될것인가.....